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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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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곁들인 고명이 딸이 된 사연 소설 으로 배우는 우리말 "눈에 뵈는 완장은 기중 벨 볼일 없는 하빠리들이나 차는 게여! 진짜배기 완장은 눈에 뵈지도 않어! 자기는 지서장이나 면장 군수가 완장 차는 꼴 봤어? 완장 차고 댕기는 사장님이나 교수님 봤어? 권력 중에서도 아무 실속 없이 넘들이 흘린 뿌시레기나 줏어먹는 핫질 중에 핫질이 바로 완장인 게여! 진수성찬은 말짱 다 뒷전에 숨어서 눈에 뵈지도 않는 완장들 차지란 말여!" -윤흥길의 중에서- '행랑이 몸채 노릇한다'는 속담이 있다. 신분이 낮은 아랫사람이 일에 간섭하고 주인 노릇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국민을 섬겨야 할 위정자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요즘 세태와 딱 맞는 속담이다. 행랑은 대문의 양쪽이나 문간에 붙어 있어야 하거늘 마치 안방인양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아..
한식 세계화보다 안전한 먹거리가 우선이다 최근 정부(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는 ‘한식 세계화’ 일환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로 떡볶이, 비빔밥, 막걸리, 김치를 4대 대표메뉴로 선정했다고 한다. 2009년을 ‘한식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한 정부의 당찬 계획임에 틀림없다. ‘한식 세계화’는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의 산물이다. 특히 [대장금]의 일본,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아우르는 전세계적인 히트는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에서도 2009년을 '한식 세계화'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영부인을 필두로 한류 외교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 열풍이 국가의 정책적 뒷받침없이 그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것처럼 '한식 세계화'도 반짝 이벤트는 아닌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