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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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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로 부활한 전쟁의 신 치우 중국 신화에서 치우蚩尤Chiyou는 구려九黎라는 신족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또한 삼황오제(일반적으로 삼황은 수인, 복희, 신농을 오제는 황제, 전욱, 곡, 요, 순을 말한다) 시절 황제와 맞섰다가 패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몽족(베트남, 중국, 라오스 등에 사는 묘족) 사람들에게 치우는 현명한 신화적 왕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출처와 견해에 따라 동이족이나 묘족 등의 조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늘날 치우는 전쟁의 신이자 몽족의 전설적인 건국 아버지로 숭배되고 있다. 중국 송나라(960년 ~ 1279년) 시대 역사서 에 따르면 치우의 성은 강姜으로 염제의 후손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치우는 금속 이마에 청동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4개의 눈과 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든 손으로 끔찍하고..
국대 축구를 좋아하지 않을 권리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엘비라 린도(Elvira Lindo, 1962~, 스페인/1994년 스페인 국민들의 축구 사랑은 유별나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대결은 ‘엘 클라시코’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까지 흥분시킨다. 메시와 호날두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포진해 있는 이유도 있지만 ‘엘 클라시코’가 주목을 받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독립선포로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카탈루냐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이런 카탈루냐인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 로마리우는 바르셀로나 선수야! 지금의 스페인은 과거 아라곤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을 기반으로 하..
캡틴 박지성,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박지성의 /2010년 2002년 6월14일. 5천만 붉은 악마의 시선은 온통 한국 대 포르투갈의 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비록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승을 올리기는 했으나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았던 미국과의 경기를 1대1로 비긴 탓에 붉은 악마의 열기는 한여름 태양보다도 더 이글거리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거리에서, 집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고 때로는 숨을 죽이며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옆사람 손을 힘껏 잡아야만 했다. 이기면야 얼마나 좋겠냐마는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비겨야만 하는 경기. 그러나 포루트갈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피구가 버티고 있었다. 홈이라는 잇점 빼고는 어느 것 하나 포르투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우리로서는 져도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