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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뚜막의 신, 카마도카미 일본 신화에서 카마도카미(かまど神)는 카마카미(かま神), 카마도노카미(かまどの神)라고도 부르는 부뚜막의 신으로 우리나라 조왕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 불은 인류 역사상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며 많은 민족의 신화, 의례, 관념 속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일본 부뚜막의 신 카마도카미. 출처>야후재팬 일본에서도 카마도 즉 부뚜막은 불을 다루는 곳으로 신성시 되어 카마신을 모시는 일이 전국적으로 계승되어 왔다. 그 명칭과 모시는 방법은 지방에 따라 다르며 동일본 지역에서는 오카마사마라고 부르고 서일본 지역에서는 코진사마라고 부른다. 옛날 일본 사람들은 부적이나 신에게 올리는 공물, 조왕신을 모시는 작은 선반 등을 부뚜막 가까이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또 주부가 바뀌거나 죽었을 때는 신따이..
프로메테우스는 어떻게 저항의 상징이 되었을까? [그리스 신화]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코카서스 산중(山中)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내가 오래 기르는 여윈 독수리야!/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너는 살찌고/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거북이야!/다시는 용궁(龍宮)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푸로메디어쓰 불쌍한 푸로메디어쓰/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끝없이 침전(沈澱)하는 푸로메드어쓰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었던 윤동주의 시 '간'은 조선의 식민지화를 보고 시인 자신의 희생적인 모습을 묘사해 양심의 회복을 노래하고 있다. 시 '간'에 담긴 윤동주의 저항의식은 '푸로메드어쓰'로 형상화된다. 푸로메드어쓰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의 시 창작 당시의 표기법이다..
그녀에게 부부관계는 성적폭력이었다 불/현진건/1924년 아동 권리를 위한 국제 구호 기구인 플랜 인턴내셔널(Plan International)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20%의 여성이 15살 이전에 결혼해 세계에서 가장 조혼율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유니세프(UNICEF,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는 방글라데시 여성의 66%가 18살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조혼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조혼은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조혼은 여성인권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이기도 하다. 조혼은 여성의 ..
불은 누가 질렀을까? 나도향의 /1925년 “이러할 때마다 벙어리의 가슴에는 비분한 마음이 꽉 들어찼다. 그러나 그는 주인의 아들을 원망하는 것보다도 자기가 병신인 것을 원망하였으며 주인의 아들을 저주한다는 것보다 이 세상을 저주하였다.” -『벙어리 삼룡이』 중에서- 오생원집 머슴 삼룡이는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맞아도 상대를 원망하는 법이 없다. 사회적 약자로서 그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비록 강요된 선택일지라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고개는 몸뚱이에 대강 붙어있고 땅딸보에 불밤송이 머리를 하고 옴두꺼비마냥 더디게 걷는 삼룡이는 벙어리다. 세상 손가락질은 다 받고 살지언정 그도 사람이다. 그는 웃을 줄도 알고 울 줄도 안다. 흔하디 흔한 사랑, 그라고 못해봤을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지 마라. 뜨거운 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