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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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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반값등록금 인식은 버스요금 70원 수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방송토론에서 공성진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버스 기본요금이 얼만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정몽준 후보의 대답은 전국민의 씁쓸한 웃음거리가 됐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 카드로 타면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 당시 서울시 버스요금은 1000원이었다. 수 조원의 재산을 가진 서민(?) 정몽준 후보의 코미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당대회 정견 발표 때는 ‘버스요금 70원’ 발언을 의식한 듯 ‘버스요금을 잘 몰라서 송구스럽고 속상했다’면서 느닷없이 교통카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지지자로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선물로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정몽준 후보가 꺼내든 교통카드는 일반인용이 아닌 청소년용이었다. 정몽준 후보..
정치 블로거가 말하는 좋은 대통령의 조건 놈놈놈/임병도/책으로여는세상/2012년 바람이 불었다. 울분의 눈물이 섞인 뜨거운 바람이었다. 그러나 눈물만 흘린 채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그저 억울한 눈물만 쏟아내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교과서 속 세계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게 훤히 보였다. 사람들은 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그 바람에 노란 희망을 담았다. 그렇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탄생했고 나도 오백 몇 번째의 회원이 되었다. 또 바람이 불었다. 광풍이었다. 그야말로 난도질이었다. 제 잘난 멋에 사는 진보는 진보대로, 제 뒤 구린줄 모르는 보수는 보수대로 주먹을 날리고 그 주먹에 쓰러지면 일어설 마지막 힘이 다 소진될 때까지 밟고 또 밟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네 뇌 속에 즐겨찾기된 빽도 줄도 그 흔한 학..
쥐뿔도 없는 그대들, 기죽지 마라 김금희(1979년~)의 /2012년 중년이 되어 되돌아본 20대의 기억은 늘 회한으로 가득하다. 20대에 꾸었던 꿈이 도달한 자리가 40대이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꿈을 고스란히 담고 살아가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꿈과는 저만치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꿈이란 게 현실에 이상을 보태 뿌린 씨앗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영글기에는 토양이 너무도 척박하고 햇빛은 늘상 구름 뒤에 숨어있고 비는 과도한 폭풍우만 동반한다. 특히 소위 IMF 세대라 불리고 청년실업의 원조격인 40대 중년들에게 20대의 방황은 결코 남 일 같지 않은 동지애적 센티멘털을 자극한다. 김금희의 은 2012년을 사는 20대의 이야기다. 입술보다는 엄지의 진화가 더 빠르고, 이슬보다는 아메리카노를 더 즐기고, 현실보다는 가상세계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