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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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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보다 더 맛있는 우리말, 짜장 한때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개그콘서트의 ‘현대레알사전’이란 코너의 한 토막이다. “남자에게 나이트클럽이란?” “여자 꼬시러 갔다가 아무 소득 없이 돈만 쓰고 오는 곳" “여자에게 나이트클럽이란?” "양주, 맥주 공짜로 얻어먹고 싶을 때 가는 곳"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같은 단어를 두고 남녀의 해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 나이트클럽에 대한 중년 남녀의 서로 다른 해석까지 나오면 관객들은 그만 배꼽을 잡으며 자지러지고 만다. ‘자기들끼리 갔다가 신나게 놀고 물 흐리고 오는 곳’이 중년 남자에게 나이트클럽이라면, 중년 여자에게는 ‘자기들끼리 신나게 갔다가 자기들끼리만 놀고 오는 곳’이란다. 사진> 다음 검색 이 코너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정작 코너 제목에 대해서는 무슨 뜻인지..
그들은 왜 평화극장을 무너뜨려야만 했나 박태순의 /1968년 1960년 4월 26일 오전 11시. 라디오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해방 후 본국에 돌아와서 우리 여러 애국애족하는 동포들과 더불어 잘 지내왔으니 이제는 세상을 떠나도 한이 없으나…"로 시작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은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월 혁명의 승리를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고, 3.15 정부통령 선거에 많은 부정이 있었다하니 선거를 다시 하도록 지시하였고, 만일 국민들이 원한다면 내각책임제 개헌을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이 있기 하루 전인 4월 25일에는 전국대학교수단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