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원순

(4)
정몽준 반값등록금 인식은 버스요금 70원 수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방송토론에서 공성진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버스 기본요금이 얼만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정몽준 후보의 대답은 전국민의 씁쓸한 웃음거리가 됐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 카드로 타면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 당시 서울시 버스요금은 1000원이었다. 수 조원의 재산을 가진 서민(?) 정몽준 후보의 코미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당대회 정견 발표 때는 ‘버스요금 70원’ 발언을 의식한 듯 ‘버스요금을 잘 몰라서 송구스럽고 속상했다’면서 느닷없이 교통카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지지자로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선물로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정몽준 후보가 꺼내든 교통카드는 일반인용이 아닌 청소년용이었다. 정몽준 후보..
한국언론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개는 왜 짖는가/송기숙/1983년 지난 5월16일 아침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서 학교 폭력을 일방적으로 교사 탓으로 돌린 발언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비판 기사를 내보냈다. 서울시는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조선닷컴이 보도한 박원순 시장의 스승의 날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보도로 정정보도 요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조선닷컴이 해당 기사를 삭제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됐다. 문제의 발언은 이랬다. 스승의 날인 15일 강남중학교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한 학생이 학교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가요. 그건 전적으로 성인들의 잘못이라고 저는 생..
안철수 교수의 양보가 아름다운 이유 이선희의 /1946년 해방으로 황국신민이 되지 못해 한탄한 이광수를 말하냐고? 일본 제국주의가 항복한 날아침까지 총독부에 찾아가 일본을 위해 무엇을 할지 물어본 김동인을 두고 한 말이냐고? 이 도발적인(?) 제목을 그들만의 일로 단순화시킨다면 우리는 여전히 해방을 지나치게 관념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궁금증은 잠시 접고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로 화제를 돌려보자. 개표 가능한 투표율 33.3%에 한참 못 미치는 25.7%의 투표율을 두고 여도 야도 제각기 승리라고 주장하는 꼴을 보면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한나라당은 비록 개표함은 열지 못했지만 투표한 25.7%의 서울시민은 한나라당 적극 지지층으로 지방선거나 총선의 투표율을 감안하면 자당이 압승할 수 있는..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과 김제동의 살맛나는 세상 김제동의 /2011년 오늘(5월23일)은 故노무현 대통령 2주기다. 2년 전 그날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오늘 새벽 하늘도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별마저 구름에 안기고 말았더라. 그래도 오늘은 5월이 제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 2년 동안 실컷 울고 원망했으니 이제 희망을 얘기했으면 좋겠다.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희망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으로의 첫 발자국을 깊게 새기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노무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아니 그는 죽을 때까지 노무현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살지도 모른다. 실낱 하나 들어갈가 말까 뜬 눈, 그나마 안경이라도 썼기에 망정이지 싶은 얼굴, 다리가 그의 키만한 스타들 옆에서도 결코 주눅둘지 않는 그는 바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