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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밀의 신, 네페르 이집트 신화에서 네페르(Neper)는 곡식의 신으로 네페르의 여성형은 네피트(Nepit)였다. 곡식이 없으면 기아에 처할 수밖에 없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신이었다. 특히 네페르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가장 유용했던 보리와 에머 밀(Emmer Wheat)이 상징이었다. 네페르라는 이름은 생필품으로써 곡식의 작용을 언급한 ‘입의 제왕’이란 뜻이다. ▲곡식의 신 네페르. 출처>구글 검색 보통 인간의 형상으로 묘사되며 네페르의 몸은 옥수수를 상징하는 점들이 그려져 있었다. 네페르를 표현하는 상형문자도 곡식의 상징을 포함하고 있다. 네페르의 어머니는 뱀의 정령 레네누테트(Renenutet)로 그녀는 영양의 원천을 개념화한 렌(Ren, 영혼의 일종)을 낳기도 했다. 오시리스와 이시스 신화는 삶과 죽음..
슬로베니아 봄맞이 축제에 등장한 가면의 정체 신화인명사전/유럽/동유럽/쿠렌트 Kurent 동유럽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 프투이라는 도시에서는 매년 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Kurentovanje)라는 봄맞이 축제다. 매년 2월 11일간 열리는 축제로 겨울을 쫓고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가 더 유명해진 데는 축제 때 입는 옷 때문일 것이다. 괴물 같은 형상을 한 마스크를 쓰고 털이 수북하게 덮인 독특한 의상을 입는데 마스크는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눈과 입만 뚫려있다. 또 입에서는 빨간색 넥타이 같은 천이 내려져 있는데 사실은 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쿠렌토바니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괴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겨울을 협..
각국 쌀 요리로 본 쌀의 세계사 쌀의 세계사/사토 요우이치로 지음/김치영 옮김/좋은책만들기 펴냄 매일 먹는 밥. 하지만 밥의 주재료인 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쌀이 벼의 씨라는 것쯤은 벼를 본 적이 없는 도시인들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벼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벼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각 나라의 쌀에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벼를 재배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낯선 정보들이다. 일본의 농학박사이자 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 교수인 사토 요우이치로가 쓴 는 이런 쌀에 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사토 교수에 따르면 벼의 씨인 쌀은 분류학상으로 벼과의 대나무아과 벼속에 속한다. 세계 공통의 학명은 오리자(Oryza)다. 쌀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