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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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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요즘 피노키오가 화제다.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 )가 1883년 발표한 동화 는 소목장인 제페토 할아버지가 장작을 깎아서 작은 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Pinocchio)’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피노키오는 말썽꾸러기로 어느 날 제페토 할아버지가 옷을 팔아서 사준 책을 끼고 학교에 가다 인형놀이를 구경하게 되는데 인형놀이 주인이 피노키오를 불쌍하게 여겨 금화 다섯 닢을 준다. 피노키오는 이 금화로 집에 돌아오는 도중 고약한 여우와 고양이의 꼬임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등 온갖 모험을 겪는다. 특히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의 커가 길쭉하게 늘어난다는 설정은 웃음과 함께 동화 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기도 하다. 원작은 이다. 드라마 속 ‘피노키오 증후군’은 가상의 설정 최근 인기..
<책 소개>난중일기 난중일기/이순신 지음/박지숙 엮음/보물창고 펴냄 영화 '명량'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국이 온통 이순신 열풍과 신드롬에 휩싸여 있지만 나는 여태 '명량'을 보지 못했다. 천편일률적으로 행해지는 유행에 대한 반감이 가져온 참극(?)이다. '명량' 열풍의 원인을 분석하는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개는 이순신 리더십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 같다. 하기야 세월호 정국을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만 있을 뿐 광복절 기념사에서 단 한 줄의 세월호 관련 발언도 하지 않은 대통령을 대신해 먼 이국 땅에서 온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위로해 주고 있으니 이보다 불행한 시대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행복이라는 말이 낯선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것일까, 매일매일 쏟아지..
<책 소개>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어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어/다니엘 스테판스키 지음/헤이즐 미첼 그림/전광철 옮김/고래이야기 펴냄 주위에 혹시 자폐증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지금 가까이에 있지 않아도 언젠가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약 1억 명 정도나 있으니까. 자폐가 있는 친구와 함께 있다 보면 궁금한 것 투성이에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무척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알려주고 자폐를 지닌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인 다니엘 스테판스키는 자폐를 지니고 있다. 덕분에 자폐 아이의 머릿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구보다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짐작하겠지만, 다니엘이 이 책을 쓴 이유는 자기처럼 자폐를 지닌 아이들..
뉴턴도 피해가지 못한 촌철살인의 풍자 걸리버 여행기/조나단 스위프트/1726년/박정미 옮김/청목 펴냄 그는 내가 야후의 힘과 민첩성을 지니지 못하고 손톱과 발톱을 잘 사용하지 못하며 그 나라의 야후처럼 빨리 나무에 기어오르거나 내려올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야후와 닮았기 때문에 인간의 기질에 있어서도 야후들과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주인은 야후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종족이 다른 동물보다 더 미워하는 것으로 서로의 모습이 보기 싫기 때문이었다. 주인은 말들의 나라에서 야후들이 다투는 이유가, 내가 설명한 영국 사람들의 행동과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다섯 마리 야후들에게 50마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음식을 던져 준다면, 그들은 서로 독차지 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들에서 야후에게 먹이를 줄 때 ..
무서운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그 남자의 정체는 강성은 시인의 '겨울방학'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 어릴 적 기억으로는 2시간이 훨씬 넘었던 것 같다. 육지로 나오는 일이 연중행사보다 더 더물었을만큼 낙도 중의 낙도가 내 고향이다. 중국 쪽에서 들리는 닭우는 소리에 잠을 깨고, 중국 쪽 하늘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저녁 때가 되었음을 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을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였다. 하기야 바닷가에 산 친구들에 따르면 태풍이 불 때면 중국 어선들이 정박했다고 하니 실제로 중국이 그리 멀지 않은 섬임에 틀림없었다. 육지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었는데도 대부분이 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살았기 때문에 태풍 때문에 중국 사람들을 봤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호기심으로 귀를 쫑긋하기에 충분했다. 변변한 장난감 하나 구하기 힘들었던 터라..
코끼리 무덤에 관한 불편한 진실 우리 역사 속에는 지금은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낯선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기도 한다. 하기야 요즘에도 동물외교라는 말이 있으니 낯선 동물들과의 대면은 신비함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듯 하다. 개성의 만부교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동물외교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고구려의 옛 영토를 되찾기 위해 북진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태조 왕건의 북진정책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나라는 다름아닌 거란이었다. 당시 거란은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던 나라로 거란은 당이 멸망하고 혼란에 빠져있던 중국을 공격할 목적으로 고려에 유화책으로 사신과 낙타 50 마리를 보내왔다. 그러나 태조 왕건에게 거란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나라였다. 고구려를 ..
민족문제연구소가 추천하는 아이와 함께 보는 동화책 고정욱 글, 박재현 그림의 /2012년/맹&앵 출판사 "친일작가의 이름을 붙여놓은 문학관은 그 자체로서 친일작가를 기념하는 사업이 됨으로 문학관의 운영 내용을 떠나 친일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관 명칭은 근본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그의 친일작품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것은 기념사업이 빌미가 되긴 했지만 논쟁의 핵심은 친일행위가 명백한 친일작가에게 시민의 혈세로 그를 기념하고 기릴 수는 없으며 그런 일은 국가의 정체성에도 국민의 정서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친일작가 이원수 기념사업 저지 창원시민대책위원회 성명 중에서- 작년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는 한 동화작가의 문학관 건립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언론을 통해 바라본 이 논쟁이 씁쓸한 이유는 문학관 건립을 찬성하는 단체건 반대하는..
결혼 행진곡에 숨겨진 환상적이고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 세익스피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