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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새니얼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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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큰 바위 얼굴 큰 바위 얼굴/너새니얼 호손 (Nathanier Hawthorne, 1804~1854, 미국)/1850년 조그만 섬 뒷산에 고승이 사자를 키우며 살았다. 그런데 앞산에는 호랑이가 살고 있어 마을에 출몰하면서 가축들을 잡아먹고 심지어 사람까지 해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은 고승은 이 고약한 호랑이를 포획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키우던 사자를 앞세우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앞산으로 호랑이 사냥을 떠났다. 결국 고승과 사자, 마을 사람들의 일사분란한 협력으로 호랑이를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고승과 사자는 상처를 입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호랑이를 잡긴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과 공포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게다가 그들을 도..
인간성 상실의 막장 드라마, 낙인찍기 한국사회처럼 '낙인찍기'가 성행하고 위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있을까 싶다.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체제가 해체된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좌파', '좌빨'이라는 낙인찍기는 여전히 정치적인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다. 특정지역에 대한 조장된 이미지를 활용한 지역감정 조장도 낙인찍기의 또다른 형태로 볼 수 있다. 낙인찍기는 집단린치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낙인찍기의 심각성은 단순히 개인 대 개인, 집단 대 집단 사이에 벌어지는 이전투구이기 전에 권력과 언론이 부추기고 조장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작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사건에서 권력과 언론이 자행했던 낙인찍기의 몰인간성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낙인찍기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미국 유명 소설가, [큰바위 얼굴]의 저자, 너새니얼 ..
[주홍글씨]를 통해 본 간통제 폐지 논란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마땅히 겪어야 할 고행이려니, 참고 견디어야 할 종교려니 하고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참고 견디던 그녀가 이 괴로움을 승리로 바꾸려고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더 자진해서 고행을 맞이했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었다. ' 주홍글씨와 그것을 단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세요!' 사람들의 희생자요 평생의 노예로 여겼던 헤스터는 말했을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그녀는 당신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갑니다. 몇 시간 후에는 당신네들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불타게 만들었던 주홍글씨를 저 깊고 신비한 바다가 영원히 감추어버릴 겁니다.! 자신의 인생과 깊이 얽혔던 고뇌로부터 해방되려던 순간에 그녀의 마음이 조금은 서운함을 느꼈으리라는 추측이 인간성에 아주 어긋나는 추측은 아니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