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것이 알고 싶다

(2)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계모사건과 스톡홀름 증후군 1974년 미국, 은행강도사건이 보도됐다. 그런데 CCTV에 찍힌 강도는 미국 최고 언론재벌 허스트 가문의 큰 딸 패티 허스트였다. 패티는 은행강도사건 2달 전에 급진적 좌파 도시 게릴라 공생해방군(SLA, Symbionese Liberation Army)에 납치됐었다. 인질이었던 패티가 어떻게 납치범들과 한패가 되어 은행강도사건에 모습을 드러냈을까? 1975년 패티가 SLA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되었을 때 변호사들은 그녀가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패티가 단순히 스톡홀름 증후군 때문에 범죄에 가담했다는 변호사와 심리전문가들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CCTV 속 패티는 계속 웃고 있었고 자신이 직접 녹음한 음성 메시지에서는 타니..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다양성이라는 이름의 인격 살인 다양성은 분명 민주주의를 살아 숨쉬게 하는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때로는 혼란으로 비치기도 하고, 반목과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참여와 수렴이라는 민주주의의 작동 시스템은 그것을 다수의 행복과 소수의 배려로 정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다양성에는 '품격'이라는 전제가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맘껏 드러낼 수는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는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다' 편이 전파를 탔다. 과연 이들의 행위도 민주주의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최소한의 '품격'마저 갖추지 못한 그들에게 '다양성'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적용해서 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