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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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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혁신안이 20년 후 반전이 되지 않으려면 20년 후/오 헨리(O. Henry, 본명 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 미국)/1906년 '칵테일 사랑'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마음 울적 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이렇게 시작하는 노래다. 20년 전 노래지만 요즘도 가끔 흥얼거리곤 한다. 이런 노래라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나 가장 슬펐던 시절에 들었으리라. 병아리(이등병) 딱지를 떼고 군대 생활에 본격적으로 적응해 가던 1994년 봄. 하루 일과가 끝나면 부대 방송을 통해 흘러 나왔던 노래가 바로 '칵테일 사랑'이었다. 많은 남성들이 군대 생활을 돌이켜보면 훈련보다 괴로운 시간이 개인정비시간(자유시간)일 것이다. 이 시간에 얼차려나 구타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근무했던 부대에는 구타가 존재하지 않..
북한은 계륵(鷄肋)이 되려는가? 조조와 유비가 한중이라는 땅을 두고 싸우고 있었다. 진퇴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조조는 부하들에게 '계륵(鷄肋)'이라는 말만 할 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부하들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조조가 말한 '계륵'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 양수라는 자가 조조가 말한 '계륵'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닭갈비는 먹을 만한 살은 없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라는 것이다. 결국 조조는 한중땅을 버리기는 아까우나 대단한 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철수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조조는 다음날 한중땅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조조가 버리기는 했지만 고민하게 만들었던 계륵, 북한이 계륵을 자처하고 나섰다. 23일 연평도는 화염과 공포로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