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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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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5580원, 여전히 생활임금에는 못미처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이 올해보다 370원 오른 5,58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5년도 최저임금이 올해(5,210원)보다 7.1% 오른 5,58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 6,220원(209시간 기준)이다. 당초 노동자측은 6,700원을, 사용자측은 올해와 같은 5,210원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은 4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시했고 법정 시한인 오늘 새벽 5시를 앞두고 최종 중재안 5,580원을 두고 표결을 실시해 전체 위원 27명 중 18명의 찬성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도 불구하고 공약 파기 논란 속..
최저임금 5210원으로 먹을 수 있는 우리동네 배달음식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는 2014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350원 인상한 시간당 521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작년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겠다는 공약까지 한 바 있어 혹시나 했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노동계는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1.6% 인상한 5910원을 주장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이유로 0.1%도 올릴 수 없다는 재계의 반발에 부딪쳐 예년 수준의 인상률에 그치고 말았다. 최저임금 5210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갖가지 가십성 기사들이 넘쳐나지만, 사실은 비루한 현실을 대변해 주는 기사들이다. 최저임금 적용을 받는 노동자가 숨만 쉬고 60년을 모아야 강남에 아파트 ..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킨 이유 들어보니, 기가 막혀 한글날을 공휴일로 복원해야만 하는 이유 일본의 언어학자이자 판화작가인 노마 히데키는 그의 저서 에서 한글의 탄생을 동아시아 문화의 역사 속에서 일대 사건이었다고 표현했다. 한글을 모국어로 하지않는 외국인도 한글의 우수성을 이렇게 찬양하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말인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글의 우수성을 배우고 익히기는커녕 한글날의 숭고한 정신을 지키는 것만도 힘에 부치는 게 현실이다. 외래종교의 창시자 탄생일도 공휴일로 지정된 마당에 한글날이 그저 이름뿐인 기념일에 그치고 있는 현실은 문화가 경쟁력이라는 최근의 추세와도 맞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회 문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1949년 국경일로 지정돼 공휴일..
왜 독서시간이 늘어날수록 읽기능력은 떨어질까? "OECD 회원국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 관리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읽기 능력 평가에서 한국과 핀란드가 최고를 차지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10일 발표한 '2009 학업 성취도 프로그램(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핀란드와 함께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통계를 발표하는 보도자료 머릿기사에 이렇게 한국을 언급하고 있으니 분명 기분좋은 기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세부항목을 들어가보면 결코 좋아할 수만은 없게 된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각해볼 여지를 많은 통계라고 할 수 있다. OECD와 연합뉴스에 따르..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경제력과 행복지수는 비례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통계청이 발간한 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IMF 집계치 기준 9,291억 달러로 세계 15위에 올랐다고 한다. 반면 영국 신경제재단이 전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행복지수(HPI)는 68위를 차지했다. 이 행복지수의 평가항목은 경제적 요인, 자립, 형평성, 건강, 사회적 연대, 환경, 주관적 생활만족도 등 7개 부문으로 30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25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가끔 언론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국민들에게 '자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볼 때면 의외의 결과를 보게 된다. 우리는 '가난하게 사는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던 방글라데시나 부탄 등의 국민들이 미국이나 영국 등 '잘 사는 나라'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