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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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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모욕한 이인호, 당신의 우상에게도 어른이었다 역사 교과서를 죄다 뒤집어야 할 판이다. 아니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 헌법까지 몽땅 뜯어고쳐야 직성이 풀릴 모양이다. 정통성 운운하지만 정작 그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그것도 대놓고 부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뻔뻔하다 못해 당당하다. 더더욱 무서운 현실은 독버섯처럼 그늘진 곳에서 서식하던 그들이 양지로 나와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뉴라이트) 양지로 불러낸 이들이 권력과 언론이라는 현실은 답답함을 넘어 절망스럽기까지 하다. 해방 이후 70년이 다 되도록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댓가가 친일파의 부활과 창궐이라니 그토록 자랑스럽다고 가르치던 대한민국의 민낯 치고는 너무도 참담하지 않을 수 없다. 김구 선생에 대한 모독 발언을 서슴치 않는 한 인사가 있다. 물론 못된 무리들 중 한 명일 뿐이..
김시곤 폭로로 본 한국언론의 민낯과 흑역사 비정부 국제기구(INGO)인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는 매년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전 세계 18개 비정부 기구와 150여 명의 언론인, 법률전문가, 인권운동가 등이 작성한 설문을 토대로 각 나라의 언론자유 수준을 평가해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이 리스트가 바로 ‘세계언론자유지수(Worldwide Press Freedom Index)’다. 줄여서 ‘언론자유지수(Press Freedom Index)’라고도 한다. 언론자유지수를 평가할 설문에는 다원주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자기검열 수준, 제도 장치, 취재 및 보도의 투명성, 뉴스 생산 구조 등이 포함된다.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는 기관은 국경 없는 기자회 말고도 국제언론인협회와 프리덤하우스가 있는데 국제언론..
도시도 농촌도 아닌 그곳에도 사람이 살았다 박영한의 /1989년 시골 제비족으로 한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쿠웨이트 박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박한 만수 아빠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최주봉이다. 1989년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왕룽일가'를 기억하는 독자라면 쿠웨이트 박의 강렬한 인상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어정쩡한 중간지대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당시의 표현)의 삶을 그린 '왕룽일가'는 당시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로 박영한의 소설 (1988년작)가 원작이다. 박영한의 소설 은 전작 의 연작이다. 1978년 으로 제2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기도 했던 박영한은 여러 중편들을 모아 와 을 표제로 한 두 권의 연작소설을 발표했다. 각각 세 개의 중편소..
40원짜리 노동자에게 4,000원을 더 내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카메라에 대고 한 입 크게 드시던 떡볶이의 실체가 새벽안개 걷히듯 드러나고 있다. MB의 떡볶이 체험(?)이 쇼라는 것쯤이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여하튼 그 체험학습은 MB가 2년 동안 근근이 국정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버팀목이었다.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에나 통할 것 같았던 언론 플레이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번 6.2지방선거는 국민들이 더이상 지도자의 연출된 쇼맨쉽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MB는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머리 한 번 조아리고 재래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들고 과도한 오버액션을 취한 뒤에는 여지없이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일방적 국정운영을 반복해 왔다. 마치 습..
시나리오 쓰는 언론, 국민들에겐 "웃지마" 야간일을 하는 나에게 출근 시간은 또다른 고역이다. 그나마 일요일 저녁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집중되어 있어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어느 정도 해소하고 출근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주는 일요일에도 웃을 일이 없어졌다. 어제는 매주 즐겨보던 '1박2일'도 결방되었고 5주째 자취를 감춰버린 개그 콘서트 홈페이지에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한 편성 조정으로 4월25일 일요일에는 가 방송되지 않습니다. 이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팝업창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 지난 3월26일 발생했던 천안함 침몰 사고가 벌써 한달째 접어들고 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사고 원인도 가려내지 못한 채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친 46명의 젊은이들은 이승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구사..
[주홍글씨]를 통해 본 간통제 폐지 논란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마땅히 겪어야 할 고행이려니, 참고 견디어야 할 종교려니 하고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참고 견디던 그녀가 이 괴로움을 승리로 바꾸려고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더 자진해서 고행을 맞이했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었다. ' 주홍글씨와 그것을 단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세요!' 사람들의 희생자요 평생의 노예로 여겼던 헤스터는 말했을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그녀는 당신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갑니다. 몇 시간 후에는 당신네들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불타게 만들었던 주홍글씨를 저 깊고 신비한 바다가 영원히 감추어버릴 겁니다.! 자신의 인생과 깊이 얽혔던 고뇌로부터 해방되려던 순간에 그녀의 마음이 조금은 서운함을 느꼈으리라는 추측이 인간성에 아주 어긋나는 추측은 아니었으리라." -..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경제력과 행복지수는 비례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통계청이 발간한 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IMF 집계치 기준 9,291억 달러로 세계 15위에 올랐다고 한다. 반면 영국 신경제재단이 전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행복지수(HPI)는 68위를 차지했다. 이 행복지수의 평가항목은 경제적 요인, 자립, 형평성, 건강, 사회적 연대, 환경, 주관적 생활만족도 등 7개 부문으로 30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25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가끔 언론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국민들에게 '자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볼 때면 의외의 결과를 보게 된다. 우리는 '가난하게 사는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던 방글라데시나 부탄 등의 국민들이 미국이나 영국 등 '잘 사는 나라' 국민..
청와대 지하벙커가 군면제자들 쉼터는 아닐진대... 몇 해 전 의사당 안의 풍경 한 조각. 바깥 싸움터로 군대를 보내느냐 마느냐 하는 가장 엄숙한 결단의 마당에서 민의를 대변한다는 어떤 '손'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더란다. 아무리 자기 자신은 싸움터에 나가지 않는다기로 이렇듯 소홀한 생명 관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것이 비록 가난한 우리 처지로서는 밥과 목숨을 맞바꿔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었다 할지라도. -『무소유』 중에서 - 법정 스님이 1970년 쓴 글이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을 시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선량들이 모여있다는 오늘 국회의 모습이 케이블 TV에서 한물간 드라마 재방송을 보듯 그 때와 어쩌면 이리도 똑같을까? 비단 국회뿐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세계경제가 위기의 폭풍 속으로 빠져들 즘 갑자기 '비상경제정부체제'를 외치면서 청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