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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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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평화극장을 무너뜨려야만 했나 박태순의 /1968년 1960년 4월 26일 오전 11시. 라디오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해방 후 본국에 돌아와서 우리 여러 애국애족하는 동포들과 더불어 잘 지내왔으니 이제는 세상을 떠나도 한이 없으나…"로 시작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은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월 혁명의 승리를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고, 3.15 정부통령 선거에 많은 부정이 있었다하니 선거를 다시 하도록 지시하였고, 만일 국민들이 원한다면 내각책임제 개헌을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이 있기 하루 전인 4월 25일에는 전국대학교수단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
요지경 세상을 조롱하다 유주현의 /1959년 풍자(satire,諷刺)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문학이나 연극에서 사회 또는 개인의 악덕·모순·어리석음·결점 따위를 비웃음, 조롱, 익살스러운 모방, 반어법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난하거나 때로는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쓰는 예술 형식'이다. 우리의 고전 예술 중 탈춤에서 보여주는 풍자는 그야말로 풍자 예술의 진수다. 지배자의 억압에 대항해 직접적인 저항이 힘든 경우 풍자는 가장 적절한 저항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탈춤에서 양반이 늘 고약하고 우스꽝스러운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위의 사전적 의미에서도 봤듯이 풍자에는 사회든 개인이든 그 대상이 있게 마련이다. 그 대상이 정해질 때 풍자의 표현방식인 해학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하고 짜릿한 감정적 지지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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