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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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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아내의 모시조개와 막걸리 국가보안법 [20세기 한국소설] 중 박태원의 『춘보』/「신문학」3호(1946.8)/창비사 펴냄 『춘보』는 박태원이 쓴 최초의 역사소설이다. 이 소설을 계기로 [태평성대],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를 거쳐 북한에서 최고의 역사소설로 평가 받고 있는 [갑오농민전쟁]을 집필했다. 『춘보』에서 보듯 박태원 역사소설의 주인공은 민중이다. 대부분의 역사소설들이 권력과 권력을 둘러싼 지배계층의 치열한 암투를 묘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박태원은 자기만의 색깔로 역사소설을 창작했다고 할 수 있다. 소설 『춘보』의 주인공 춘보는 막벌이꾼이다. 하루 먹기 급급하다보니 만삭인 아내의 모시조개와 토장을 푼 냉이국 한 번 먹고 싶다는 소원마저도 언제 들어줄지 그의 삶은 막막하다. 약삭빠른 재주를 가진 사람조차 넘기 힘든 생활고를 춘보..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합의는 철회되어야 한다 1866년 흥선대원군이 프랑스 선교사 9명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침략해 왔다. 소위 ‘병인양요’라고 하는 프랑스가 천주교 박해를 명분으로 일으킨 실제로는 조선의 문호를 개방시키려는 제국주의 전쟁이었다. 조선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이 제국주의 전쟁은 수많은 조선 민중들의 목숨을 앗아간 채 두 달여 만에 끝이 났다. 그러나 이 전쟁은 1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바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한 300여 권의 외규장각 도서 때문이다. 1776년 정조는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을 설치했다. 또 정조는 1781년 규장각과는 별도로 강화도에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1,000여권의 조선왕실 도서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은 외규장각을 침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