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염' 그는 왜 사위를 죽여야만 했나 최서해의 /1927년 신경향파 문학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띠고 있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작가들이 기존의 관념적이고 퇴폐적이며 유미적인 문학 대신 현실에 바탕을 둔 문학 운동을 기치로 출발했다. 그러나 과도기적 문학 운동의 한계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무엇보다 사회 불평등과 억압 구조 등에 대한 사회구조적 관점보다는 현실 고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의 행동은 늘 돌출적이고 충동적이다. 계급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보니 소설의 결론은 살인이나 방화, 자살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최서해의 『홍염』은 신경향파 문학의 특징들을 두루 갖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탈출기』에서는 주인공이 항일무장투쟁에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