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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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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나,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슬라브 신화에서 모레나(Morena)는 겨울과 무덤의 여신 또는 죽음의 여신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여신들이 아름다운 외모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모레나는 무섭고 흉측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모레나는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여신으로 일년 중 반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생활한다. 인간 삶의 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레나 여신은 인간 삶의 시작을 관장하기도 한다. 모레나 여신은 식량 재배를 위해 땅을 비옥하게 준비하고 겨울이 되면 언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레나 여신이 봄에 지하세계로 사라지면 만물에 싹이 트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모레나 여신은 죽음의 여신이면서도 풍요의 여신으로도 숭배되었다. 모레나 여신이 젊고 사랑스런 풍요의 여신이었을 ..
모성이 빛난 여신, 초르스 슬라브 신화에서 초르스(Chors)는 빛의 여신(태양신이라고도 함)이다. 초르스(Chors)는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신 중 한 명일 것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초르스의 빛은 결코 상처를 입힐 만큼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저 편안할 뿐이다. 초르스는 슬라브 판테온의 다른 신들처럼 너무 떠들썩하지도 않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조용한 신이다. 초르스 여신은 매일 밤 달을 안내하면서 세상에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경로를 따라 여행한다. 동부 슬라브 지역에서 초르스 여신의 빛은 희미하고 부드러운 태양의 빛을 맞이한다. 천상에 빛이 필요 없을 때 지상에 빛을 내려준다. 어둠 속의 빛처럼 낮이건 밤이건 그녀의 빛은 지친 여행자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준다. 많은 신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초르스 여신이 사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