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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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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궁금하다면... 세 길이 만나는 곳/샐리 비커스 지음/강선재 옮김/문학동네 펴냄 요카테스 왕비는 괴로운 듯 두 손을 머리카락 속에 찔러넣고 내전으로 들어가면서 선왕 라이오스와 오이디푸스 이름을 번갈아 불렀다. 요카테스 왕비는 운명을 저주했고, 침대를 저주했다. 가혹한 운명과 슬픔을 한탄하며 요카스테 왕비는 들보에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요카테스 왕비의 숨이 끊어진 후에야 급하게 내전에 들어온 오이디푸스 왕은 절규하듯 외쳤다. "내 어머니이자 내 아내인 요카테스는 어디 있소?" 들보에 매달린 요카테스 왕비를 발견한 오이디푸스 왕은 왕비의 시신을 내전 바닥에 눕히더니 왕비의 가슴에 꽂혀있던 청동 브로치를 떼더니 갑자기 자기의 두 눈에 박아 버렸다. 오이디푸스 왕은 요카테스 왕비의 청동 브로치로 연거푸 자기 눈을 찌르면..
엘렉트라, 그녀에게 돌 던질 자 누구인가 에우리피데스의 /BC 431년 초연 얼마전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8개월 동안이나 자신의 집에 방치한 고등학생이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적이 있다. 수능 성적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었다고 하니 지나친 학벌중시 사회가 낳은 괴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편 이 학생의 엽기적 살인행각에는 자식의 명문대 입학을 꿈꿔온 어머니의 무차별적 폭력에 그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 폭력의 대물림이다. 존속살인은 범죄라는 일상적 용어보다 패륜이라고 하여 반인륜적 범죄로 분류하기도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존솔살인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8년 44건에서 2010년 66건으로 2년 사이에 무려 50%가 늘었다고 한다. 또 전체 살인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4.0%에서 2010년 5.3%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