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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2 판도라가 연 상자 속 희망의 정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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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시작이 늘 생동감 넘치고 활기에 찬 이유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희망고문이라는 말도 있듯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회에서 희망은 개인을 절망보다 더한 고통을 안기게 될 수도 있다. 2018년은 시민 모두가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최초의 여자 판도라(Pandora) 이야기의 결말은 희망이다. 하지만 판도라 상자 속의 희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판도라는 제우스의 기획된 작품(?)이었다


사실 판도라는 제우스가 철저하게 기획한 작품(?)이었다.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 제우스는 수 십명의 여신과 인간과 관계를 맺은 난봉꾼이기도 했지만 인간에게는 어떤 신보다 잔인하기도 했다. 최초로 인간을 만들 때 에피메테우스의 실수로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에게는 줄 재능이 없자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사건은  유명하다. 훗날 이 사건으로 프로메테우스는 코카서스 산의 바위에 묶여 간이 뜯기는 형벌을 받게 된다. 

어쨌든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 준 불은 물리적으로 보잘 것 없던 인간을 지상 최고의 피조물로 만들었다. 게다가 유일하게 두 발로 서서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제우스는 이런 인간의 능력을 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보낸 게 바로 최초의 여자 판도라였다. 제우스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를 벌하고 그 불로 신에게 도전하게 된 인간을 벌하기 위해 판도라를 보냈던 것이다. 제우스는 에피메테우스가 판도라를 거부할 수 없도록 여러 신들을 동원해 판도라를 그럴 듯하게 포장(?)했다.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헤르메스는 설득력을, 아폴론은 음악을 판도라에게 주어 가장 완벽한 여자로 치장했다.


상자 속 희망의 정체는?


모든 것을 다 가진 판도라였으니 프로메테우스의 끈질긴 조언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기 그지 없었던 에피메테우스가 거부할리 만무했다. 에피메테우스는 덥석 제우스의 선물, 판도라를 받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문제는 신들이 에피메테우스의 집에 의문의 상자 하나를 두었는데 그 상자에는 지상의 모든 재앙들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판도라가 이 상자를 열게 된 것도 어쩌면 처음부터 제우스가 기획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판도라에게 절제할 수 없는 호기심을 주어서 말이다.

결국 판도라는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 갇혀있던 재앙들이 인간 세상으로 쏟아져 나왔다. 깜짝 놀란 판도라는 상자의 뚜껑을 급하게 닫았고 다행히 희망만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인간들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째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상자 속 재앙이 쏟아져 나와 인간들이 일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어떻게 재앙이 희망과 같이 섞여 상자에 들어있을 수 있는지 말이다.


오늘날 인류의 조상을 낳다


그래서 혹자는 그 상자 속에는 재앙이 아닌 축복이 가득했는데 판도라가 여는 바람에 다 날아가고 희망만 남았다고 얘기한다. 그렇다고 의문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앞서 재앙들은 인간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데 뒤에 나오는 축복들은 왜 인간 세상을 지배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축복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이라면 굳이 희망이 필요없을텐데 말이다. 신화가 논리적으로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신화가 전해주는 메타포를 읽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희망 그 존재 자체로서의 의미다. 희망을 진정한 희망일 수 하는 것은 사회와 개인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부창부수라고 했나?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 부부가 딱 그짝이었다. 하지만 어리석고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간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신화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의 조상이 이 부부로부터 출발했다고 한다. 반목과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인간 세상을 벌주기 위해 또 한번 제우스가 나섰는데 이번에는 홍수로 인간 세상을 멸하는 것이었다. 이 대홍수에 살아남은 이가 바로 에피메테우스와 판도라의 딸인 피라(Pyrrha)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Deucalion)이었는데 이들 사촌이 부부의 연을 맺어 대지에 흩어져 있던 돌을 던져 새로운 인간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인류가 바로 그 종족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진>판도라. 출처>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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