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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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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신화 속 로또, 화수분은 어떤 의미일까? 로또명당이 있단다. 하기야 한 번 일등 당첨자 내기도 힘든데 대여섯번씩이나 일등을 배출했다면 가히 명당이라 할 수도 있겠다. 심지어 로또명당이라 불리는 어느 곳은 관광코스가 됐다니 한 번 불붙은 로또열풍은 쉽사리 꺼질 것 같지 않다. 반면 관계당국은 로또의 사행성 때문에 2,000원 하던 게임당 지불되는 비용을 1,000원으로 줄이고 최고당첨금액도 대폭 내렸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정부가 허가를 내주고 한편으로는 도박의 일종이라며 규제하고, 마치 정부가 직접 담배장사를 하면서 폐암의 위험이 있다며 정부차원의 금연운동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로또를 목숨걸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얼마나 생활이 팍팍하면 안될줄 뻔히 알면서 그 속에 희망을 담아내는 것일까? 고상한 분들은 사행성 조작이니..
소설 '감자'를 통해 무상급식의 당위성을 보다 김동인의 /1925년 어제(12월8일)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과 '국군부대의 아랍에미리트 파병 동의안' 등 그동안 여야 대립이 심했던 법안들도 예산안 처리와 동시에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벌써 3번째 예산안 '날치기'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외쳐대는 '소통'은 어디론지 사라지고 '먹통'만 남은 꼴이 되었다. 한편 언론의 관심이 온통 '난장판 국회'로 쏠려있는 동안 내년도 예산안에 방학 중 결식아동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 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에 항의하며 잠적해 버리는 일도 있었다. 두 사건..
기다려달라는 대통령, MB는 작가를 꿈꾸는가? 만우절의 해학을 잃어버린 4월 1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최종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덧붙여 그것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면서.... "애국, 참 쉽조~이~잉" 국가안보가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다. 조국에 청춘을 바친 46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살을 에는 차가운 바다 속 어딘가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이보다 더한 위기상황이 있을까? 이보다 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가 있을까? 그런데 대통령은 기다려달란다. 그게 애국이라고, 울화가 치민다. 젊은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꿍꿍이가 느껴져서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에서건 술자리에서건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군당국의 오락가락 발표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