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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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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다 백조가 된 남자, 키크노스 그리스 신화에서 리구리아(이탈리아의 고대 도시로 유명 와인산지 중 하나)의 왕 키크노스Cycnus는 신들이 변신시킨 인간들 중 한 명이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등장하는 많은 키크노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키크노스는 아마도 오케아니데스(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 명의 딸들) 중 한 명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리구리아의 왕 스테넬로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리구리아의 왕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모든 키크노스는 백조로의 변신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백조를 뜻하는 영어 ‘시그너스Cygnus’의 어원이 바로 키크노스Cycnus이다. 그 중에서도 리구리아의 왕 키크노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 신화에 등장하는데 그는 파에톤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파에톤은 ..
아폴론의 금지된 사랑에서 유래한 단어들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 빚졌네." 죽음 앞에서 이렇게 태연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스클레피오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질병이 치료되면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을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독배를 마시고 숨이 끊어지기 직전 제자들에게 했다는 이 말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사상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사상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병의 치유로 인식했던 모양이다. 삶이란 병이다. 죽음은 곧 삶이라는 질병에서 해방되는 순간이며 죽음이란 끝이 아니라 영혼과 육체의 분리에 불과하다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사상을 보여주는 역설적 유머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영혼은 불멸하며 죽음이라 가장 순수한 영혼의 세계로..
파에톤이라면 호박방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호박을 아는가? 신데렐라가 타고 다녔다던 호박마차가 아니다. 못생겨도 맛이 좋은 먹는 호박이 아니다.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여성들의 눈을 유혹하는 보석, 이 보석의 이름이 호박(琥珀, Amber)이다. 조선시대 양가댁 마나님들은 호박으로 만든 비녀와 노리개 등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요즘에는 그 값어치가 수억원에 달하는 호박 보석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호박을 원료로 화장품도 만든다고 하니 '비비디바비디부!' 주문만 외면 호박마차가 나타나기라도 하는가 보다. 호박(琥珀, Amber)은 나무에서 흘러나온 송진이 굳어 생긴 화석이라고 한다. 보통 3,000만년~9,000만년된 보석으로 호박 화석 안에서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진귀한 보석, 호박에는 미스터리한 역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