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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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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도 강조한 선장의 윤리와 의무 국가론/플라톤/BC 380년(추정)/최현 옮김/집문당 펴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과 함께 직업윤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수 백 명의 승객들을 침몰중인 배에 남겨둔 채 가장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은 그야말로 분노의 대상이자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언론에 의해 공개된 선장을 포함한 세월호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경 수사합동본부의 수사 내용은 한 명의 지도자 또는 지도층의 무사안일과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갑판부·기관부 등 선박직 직원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만 아는 통로를 이용해 한꺼번에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세월호에 승선한 선원은 모두 24명으로 이중 갑판부·기관부 등 선박직 ..
버큰헤이드호와 세월호, 이렇게 달랐다 영국 해군 수송함 버큰헤이드(Birkenhead)호가 군인들과 가족들을 태우고 항해하고 있었다. 전체 승선 인원은 630명으로 이 중 130여 명이 여자와 아이들이었다. 순항하던 버큰헤이드호에 비상 상황이 일어난 때는 모든 승객들이 잠든 1852년 2월 26일 새벽 2시였다. 버큰헤이드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으로터 140km 떨어진 해상을 지날 때 암초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잠에서 깨어난 승객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게다가 버큰헤이드호가 구비하고 있던 구명보트 정원은 승선 인원에 턱없이 모자란 180명에 불과했다. 이런 혼란 속에 버큰헤이드호의 함장은 병사들을 갑판 위에 집합시킨 뒤 부동자세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구명보트에는 여자와 아이들을 태웠다. 병사들은 그대로 부동자..
처녀를 사랑한 유부남, 자유연애를 말하다 이광수의 /1917년 춘원 이광수는 육당 최남선과 함께 한국 근대문학의 개척자로 손꼽힌다. 이 두사람에게는 한국 문학사적 업적 외에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이광수와 최남선은 각각 와 을 기초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투신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적극적인 친일로 변절의 길을 걷게 된다. 위대한 천재 문학가들이었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회유를 견디지 못하고 변절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만 했던 이들을 보면서 아픈 역사를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다. 『어린 벗에게』를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광수에 대한 짤막하나마 약력을 소개해야만 하는 것도 아픈 과거를 되돌아보고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다. 출판사의 이광수 소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춘원 이광수는 189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다. 일본 유학 후 동아일보 편집국장..
축구와 젊음의 어울림-유벤투스 FC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가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신화를 단순한 옛날 이야기로 담아두지 않고 수천년의 세월을 두고 오늘날 우리 삶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윤기 선생이 쏟아내는 신화 이야기들은 마치 어젯밤 꿈속에 신들이 찾아온 것처럼 생동감과 생생함이 느껴진다. 특히 신들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삽입된 영어 단어들의 기원에 관한 얘기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신화를 떨쳐버릴 수 없는 신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1]에서 소개된 그리스 신화가 어원이 된 영어단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타이타닉(Titanic) 영화 [아바타]로 전세계 극장가를 휩쓴 카메론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대작이 [타이타닉, Titani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