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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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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보젤라, 중년에 이룬 복서의 꿈 2011년 10월15일, 52세의 한 중년 남성이 프로복싱 데뷔전을 앞두고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 버나드 홉킨스(Bernard Hopkins) vs 챠드 도슨(Chad Dawson)의 주경기에 앞서 열린 데뷔전 경기에서 래리 홉킨스(Larry Hopkins)를 상대로 4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선수는 52세의 듀이 보젤라(Dewey Bozella)였다. ▲사진>구글 검색 이 중년 복서의 도전에 감동을 받은 미국 오바마(Obama)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버나드 홉킨스와 훈련하고 있던 듀이 보젤라에게 직접 전화해 그의 도전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의 프로복싱 데뷔전에 미국 대통령까지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영화 같은 보젤라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
첫사랑의 설레임과 통과의례로서의 성장통 배수아의 /1999년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일어난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감정의 해방이나 개성의 존중을 주장한 문학운동을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이라고 한다. 이 말이 조금 어렵다면 '질풍노도(疾風怒濤)'라는 우리말 번역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질풍노도(疾風怒濤)'는 당시 독일사회의 맹목적인 출세의식과 소위 사회지도층의 경직된 사고, 구시대의 신분제도로 인한 자유와 독립 의지의 부재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 문학운동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괴테(Johann Wolfgang Goethe, 1749~1832, 독일)를 꼽는다. 괴테는 그의 소설 을 통해 '질풍노도'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 선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청소년기를 이르는 '질풍..
어린이날에 읽는 방정환 탐정소설 방정환(1899~1931)의 /「어린이」연재(1926~1927)/사계절 펴냄, 김병하 그림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인생의 절반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는데도 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전히 흥얼거릴 수 있는 이 가사가 바로 어린이날 노래다.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가도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선생님의 호된 매질을 견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도 세월의 강에 흘려보냈건만 어린이날 노래만큼은 실낱같은 기억의 끝자락을 옴팡 붙들고 있으니 그날이 무던히도 특별하긴 특별했나보다. 하기야 어릴 적 그날의 의미는 설날 받은 세뱃돈과 추석날 먹었던 맛난 음식에 감히 견줄 수 없는 우리들만의 명절이고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다. 한편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왜 그날만 특별해야 했을까 하는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