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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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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그룹 불매운동, 간과해서는 안될 것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세모그룹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전 세모그룹(청해진해운 회장) 유병언씨 일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실시간으로 세모그룹 관련 제품들이 불매 목록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이 실어 나르고 있는 불매 목록에는 세모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노른자 쇼핑’, ‘다판다’, ‘온나라’, ‘문진 미디어’ 등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한 제품들이다. 세월호 참사 관련 법의 심판과는 별개로 시민들의 분노가 세모그룹 제품 불매운동으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일명 ‘갑의 횡포’로 알려진 강압적인 갑을관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시민단체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보았듯이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권리와 권익을 ..
파이낸셜 타임스는 왜 한국의 배추값 폭등을 기사화했을까? 며칠 전에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배추값 폭등을 보도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가 읽어보니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배추값 폭등 현상만을 다룬 단순한 해외토픽 기사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번역해 봤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그들의 의도가 눈에 보일 겁니다.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한국의 배추값 폭등이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배추값 폭등이 그동안 높은 수입관세로 보호받아온 식품시장에서 더 큰 인플레이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세계시장에서 매운 배추 피클인 김치를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자국내에서 김치 공급은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 올 겨..
국가는 결혼 문제에서 빠져라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가야마 리카 지음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둘도 많다’ ...40대 이상 성인들에게는 낯익은 가족계획 구호들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최고의 가치였던 개발시대 높은 출산율은 국가 경쟁력 약화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가족계획이 지나치게 실천되어서일까? 2000년대 들어와서는 ‘아빠, 혼자는 싫어요’라는 기존과는 정반대의 구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구감소를 걱정해야 하다니 격세지감이다. 더욱이 1990년대 말부터 반복되는 경제위기는 급감하는 출산율에 기름을 끼얹은 양 연일 호들갑이다. 결국 개인 선택의 문제였던 결혼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다양한 이유로 결혼을 미뤄왔던 노총각과 노처녀들은 가족들의 눈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