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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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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잘 하는데 국민과 제도가 문제인 나라(?)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4월21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소위 ‘미개한 국민’ 글이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는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이 졸지에 ‘미개한 국민’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들을 대신해 정몽준 후보는 전국민적인 비난에 직면했고, 이 몇 줄의 글로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또 세월호 유족들은 정예선씨의 페이스북 ..
정몽준 반값등록금 인식은 버스요금 70원 수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방송토론에서 공성진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버스 기본요금이 얼만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정몽준 후보의 대답은 전국민의 씁쓸한 웃음거리가 됐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 카드로 타면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 당시 서울시 버스요금은 1000원이었다. 수 조원의 재산을 가진 서민(?) 정몽준 후보의 코미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당대회 정견 발표 때는 ‘버스요금 70원’ 발언을 의식한 듯 ‘버스요금을 잘 몰라서 송구스럽고 속상했다’면서 느닷없이 교통카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지지자로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선물로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정몽준 후보가 꺼내든 교통카드는 일반인용이 아닌 청소년용이었다. 정몽준 후보..
정몽준 아들의 미개한 국민 글, 참담하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총체적으로 부실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 불감증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의 문제인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다. 물론 승객들을 남겨두고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다. 전세계 해난 사고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는 '버큰헤이드의 전통(사고시 여자와 아이 먼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는 선박 사고시 선장과 승무원의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총체적인 부실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바로 대통령이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