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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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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모르는 박근혜가 전태일을 만난다? 지난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뉴미디어 토론회 현장. 서민 상식에 관한 퀴즈를 풀던 중 사회자는 박근혜 후보에게 "2012년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최저 시급이 얼마냐"는 질문을 했다. 박근혜 후보는 "5000원……좀 넘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박근혜 후보의 답변을 들은 사회자는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이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박근혜 후보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5000원도 안됩니까"라고 말을 이어갔다. 서민 정당(?)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어제 전태일 재단을 방문했단다.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른 박근혜가 노동자의 영원한 벗 전태일 열사를 말이다. 언론은 광폭행보라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야권 대선 후보가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몰랐다면 어땠을까. ..
슬픈 모순, 백화가 죽었다 양건식의 /1918년 올해는 전태일 열사 40주기가 되는 해이다. 평화시장 봉재공장 재봉사였던 그는 1970년 11월13일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 자결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한 획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40년, 대한민국 노동자의 권리와 삶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글쎄... 대한민국 천만 노동자는 경제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는 권력과 자본의 추임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저임금 사각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가 수백만이고 살을 애이는 북풍한설에도 차가운 아스팔트로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재벌가 어떤 이는 백주대낮에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매값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단다. 사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