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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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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의 영웅적 활약 뒤에는 아르케의 날개가 있었다 아르케Arche는 티탄신족 신들의 전령이자 무지개 여신 이리스의 언니였다. 신들의 전쟁 동안 두 여신은 서로 반대편에 서서 싸웠는데 이리스는 올림피아 신들의 전령이 되었고 아르케는 티탄 신들의 전령이 되었다. 전쟁이 끝날 무렵 올림포스 신들의 제왕 제우스는 아르케의 날개를 뜯어내고 그녀를 무한지옥 타르타로스의 구덩이에 던져 버렸다. 아르케는 첫 번째 무지개 이후 나타나는 즉 첫 번째 무지개의 그림자로 희미하게 보이는 두 번째 무지개를 상징했을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의 문법학자 헤시키오스(Hesychius, BC 5세기 또는 6세기에 활동한 것으로 추정)에 따르면 이탁스Ithax는 티탄족 여신들 즉 티타네스의 전령이었다고 한다. 1~2세기 경에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의 신화학자 프톨레마이오스 헤파이..
헤르모드, 신과 인간 영웅 사이에서 그리스 신화에서 헤르메스Hermes는 전령의 신으로 최고신 제우스의 전령이다. 헤르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신들 중 유일하게 이승과 저승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함께 유럽 신화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북유럽 판테온에도 헤르메스와 같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 이름도 비슷하다. 바로 헤르모드다. 헤레모드Heremod, 헤르모트Hermoth라고도 한다. 헤르메스와 헤르모드의 다른 점이라면 헤르메스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으뜸신들 중 하나였다. 반면 헤르모드는 버금신 즉 하급 신이었다. 북유럽 판테온의 전령의 신 헤르모드(Hermod)는 최고신 오딘의 아들 중 하나로 호드르가 죽인 발드르를 석방하기 위해 지하세계 헬로 파견되었다. ‘헤르모드’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근거가 없지만 ..
네이버 전속모델 전지현이 썼던 모자의 비밀 올림포스의 12신③ 헤르메스 대학 시절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리거 박찬호를 두고 꽤 많은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난다. 박찬호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리거여서가 아니라 그가 출연한 CF광고 때문이었다. 박찬호가 특정 업체의 광고에 출연할 때마다 매출이 몇 십 % 증가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면서 광고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는 게 토론의 주제였다. 기존에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의 가장 큰 목적이 브랜드 이미지 재고였다면 박찬호를 계기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가 매출과 직결되면서 광고의 목표가 다변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삼성 마이젯 프린터의 전속모델이었던 전지현의 등장도 쇼킹한 장면 중에 하나였다. 이 광고 하나로 전지현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아직도 당시 광고를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