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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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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신[神] 헤파이스토스와 대통령의 구두 요즘 세상에 유행 지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있어도 헤진 옷이나 밑창이 다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결코 풍족해서는 아닐 것이다. 내용이나 내면보다는 형식이나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 탓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5·18 국립묘지 참배 당시 우연히 찍힌 낡은 구두가 새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보통 사람들도 그 정도 낡은 구두라면 주저없이 새로 구입하기 마련인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닳고 헤진 구두를 그것도 공식 석상에 신고 나왔다는 데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이 더더욱 열광했던 것은 대통령의 소탈함만은 아니었다. 그 낡은 구두에 얽인 사연 때문이었다. 대통령의 그 닳고 헤진 구두는 청각장애인..
선천성 뇌성마비 문성현씨의 장애 극복기 착한 사람 문성현/윤영수/1997년 얼마 전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책 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씨가 도쿄 시내 한 음식점에서 퇴짜를 맞은 사실을 트위터에 올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기 때문에 손님들이 걸어서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오토다케씨는 식당 측에 자신을 안고 올라갈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두고 일본 네티즌들이 양측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는 데 필자 생각으로는 식당측의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문제삼기 전에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무작정 자신을 안고 2층으로 올라갈 줄 것을 요구한 오토다케씨의 경솔함이 더 문제인 듯 싶다. 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