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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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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시킨 이유 들어보니, 기가 막혀 한글날을 공휴일로 복원해야만 하는 이유 일본의 언어학자이자 판화작가인 노마 히데키는 그의 저서 에서 한글의 탄생을 동아시아 문화의 역사 속에서 일대 사건이었다고 표현했다. 한글을 모국어로 하지않는 외국인도 한글의 우수성을 이렇게 찬양하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말인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글의 우수성을 배우고 익히기는커녕 한글날의 숭고한 정신을 지키는 것만도 힘에 부치는 게 현실이다. 외래종교의 창시자 탄생일도 공휴일로 지정된 마당에 한글날이 그저 이름뿐인 기념일에 그치고 있는 현실은 문화가 경쟁력이라는 최근의 추세와도 맞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회 문방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1949년 국경일로 지정돼 공휴일..
한 달을 살기 위해 열한 달을 죽어 사는 아내 문순태의 /1986년 최근 주요 정당 대표들이 모두 여성들로 채워짐으로써 새 정치에 대한 바램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들이 살아온 삶의 이력들은 극과 극의 대비라 할 정도로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당정치 역사상 처음일 것 같은 여성대표 시대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특성 때문이 아닌가 한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언급하는 에로스니 플라토닉이니 하는 단어들이 특정 상황을 아우르는 시각적이고 제한적인 사랑을 의미한다면 모성(애)는 이들 단어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가장 근원적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실체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에로스니 플라토닉이니 하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근원적 그것..
처세술 달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전광용의 /1962년 올해 연예대상 후보를 한 명만 꼽으라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인' 김병만을 말하겠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다. 화려한 말의 유희인 개그가 대세인 예능에서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지켜오고 있다는 장인정신은 물론 KBS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보여준 도전정신은 감히 그를 한국 최고의 예능인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그래서 끝내 스스로 퇴장하고 마는 '달인'이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달인'에 도전하는 그의 노력은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캐릭터 속 '달인'에게는 항상 반전의 아호가 따라 붙지만 코미디언 김병만은 말 그대로 진짜 '달인'이다. 여기 또 한 명의 달인이 있다. 어설프게 꼬리를 내리고 마는 TV 속 달인이 아닌 무슨 일이 일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