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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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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의 인심도 모르는 사람들 물 한 모금/황순원(1915~2000)/1943년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참담했다. 약육강식의 동물 세계를 빗대어 잔인하다는 표현을 쓰는 인간은 그야말로 오만함 그 자체였다. 스스로를 동물과 구분하기 위해 만든 이성은 인간의 잔인함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고 말았다. 슬픔을 나눠도 모자랄 판에 울고 있는 이들을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조롱하는 인간들과 같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에 모든 것을 토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표현의 자유가 버러지 같은 인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현실에 더 참담했다. 물리적 폭력만이 잔인함의 전부가 아님을 목도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베(이하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과 보수 대학생 단체 회원 100여 명이 이른바 '폭식 행사'를 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택리지/이중환/1751년 미국의 경영 컨설팅 업체인 머서가 세계 22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11년 세계 주요 도시 생활의 질' 순위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스위스의 취리히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2년 연속 가장 위험하고 살기 어려운 도시로 선정됐다고 한다. 머서가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 선정기준은 각국의 정치, 경제, 환경, 보건, 교육, 주택, 문화, 공공서비스 등을 지수화해서 종합평가한 것으로 다국적 기업과 정부의 해외 주재원 노라 머서는 다국적 기업과 정부 해외 주재원의 임금과 복지정책 참고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또 올해부터는 개인 안전도가 추가되었는데 이 분야에서는 룩셈부르크가 1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