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외수

(2)
야마시꾼은 절대 못당할 참꾼의 염력, 현실에서도 그럴까 고수/이외수/1979년 노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마 '참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속임수를 전혀 쓰지 않는 사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참꾼의 무기는 염력이다. 오직 마음의 힘만으로 승부를 가늠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속임수가 뛰어난 '야마시꾼'이라 해도 이 참꾼을 당할 재간은 없다고 들은 적이 있다. -이외수의 중에서- 이외수의 소설 는 참꾼과 야마시꾼이라는 노름판 주역(?)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기와 협작만 존재할 것 같은 노름판에도 거스를 수 없는 일종의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속임수가 뛰어난 야마시꾼이라 해도 절대 참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참꾼'이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노름꾼이라면 '야마시꾼'은 사기꾼 정도에 해당할 것이다. 문득 떠..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과 김제동의 살맛나는 세상 김제동의 /2011년 오늘(5월23일)은 故노무현 대통령 2주기다. 2년 전 그날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오늘 새벽 하늘도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별마저 구름에 안기고 말았더라. 그래도 오늘은 5월이 제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 2년 동안 실컷 울고 원망했으니 이제 희망을 얘기했으면 좋겠다.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희망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으로의 첫 발자국을 깊게 새기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노무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아니 그는 죽을 때까지 노무현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살지도 모른다. 실낱 하나 들어갈가 말까 뜬 눈, 그나마 안경이라도 썼기에 망정이지 싶은 얼굴, 다리가 그의 키만한 스타들 옆에서도 결코 주눅둘지 않는 그는 바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