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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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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과 다프네, 월계수가 된 사랑 【그리스 신화】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마라톤이다. 마라톤 우승자에게는 명예와 영광의 상징인 월계관을 씌워준다. 흔히 월계관은 월계수 잎으로 만든 것으로 생각하나 고대 그리스 올림픽 제전에서는 올리브 가지를 엮어 월계관을 만들었다. 월계수 잎으로 월계관을 만들어 승리자에게 씌워준 것은 고대 그리스의 피티아 제전이었다.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올리브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었지만 그 이후 올림픽에서는 그 지역의 생태계에 맞는 식물로 월계관을 만든다고 한다. 가령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쓴 월계관은 참나무 가지로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계관이 상징하는 명예와 승리의 의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월계관이 이런 의미를 갖는 데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아폴론..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김형진의 /2009년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엄마'. 영어로는 '마미'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마메'. 필리핀에서는 '나나미'. 베트남에서는 '마'. '엄마'를 부르는 각 나라의 말이다. 다문화 시대, 공교롭게도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의 언어는 국적을 불문하고 비슷한 뉘앙스로 들린다. 나라는 다른데 왜 ‘엄마’라는 말은 다 비슷할까?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 사랑이 바로 엄마의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어설픈 주장을 해도 무리한 억측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 0.001%의 이기심도 없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랑, 보이지 않는 무엇까지도 다 보듬을 수 있는 우주적 사랑, 이것이 바로 엄마의 사랑이다. 여기 강원도 산골 작은 학교에 엄마의 ..
김연아가 남자경기에 출전한다면.... 김연아 선수가 이번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와 포스트 올림픽 피겨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주말 프랑스 TV 기자인 폴 페레가 힘든 수학적 작업을 끝내고 나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그가 보내온 김연아의 연기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폴 기자의 얘기를 빌리자면,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 점수는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스코어라는 것이다.(이번 대회에 밴쿠버 올림픽 남자피겨 금메달과 은메달 리스트인 라이사첵과 플루센코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점수는 이번 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여자와 다르게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