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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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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인들의 삶과 죽음을 관장했던 하늘 신, 라토비우스 켈트 신화에서 라토비우스Latobius는 하늘의 신이자 산의 신으로 특히 노리쿰Noricum(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지역을 포함한 켈트계 왕국이나 부족 연맹에 대한 라틴어 이름) 사람들이 숭배했다. 로마 통치 시절 라토비우스는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나 마르스Mars(그리스의 아레스)와 동일시되었다. 마르스 라토비우스에 대한 봉헌 비문은 일반적으로 산 정상과 이전 노리쿰의 산길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남부의 코랄페 산맥 정상에서 발견된 봉헌 비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라토비우스 또는 마르스 라토비우스는 오스트리아 두 곳에서 발견된 6개의 비문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1973년 오스트리아의 라이프니츠 근교의 옛 로마 도시 플라비아 솔바의 폐허에서는 검투사처럼 보이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쿠르트 발트하임이 국제 왕따가 된 이유 요즘 정치권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로 차기 대권 주자로 모시기 위한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은 친반이니 반반이니 하면서 새로운 계파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새정치연합대로 반기문 총장이 자기 사람이라며 차기 대권주자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 본인의 의사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런 정치권의 모시기 경쟁 때문인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반기문 총장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보다는 인기에 영합하는 우리 정치권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권의 반기문 총장 모시기 경쟁과 함께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 쿠르트 발트하임(Kurt Waldheim, ..
명화 '부엌 풍경'이 심장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부전자전이라더니 모전여전도 이에 못지 않은 모양이다.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1717~1780)는 유럽 최고의 왕실이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유일한 상속녀로 카를 6세의 장녀였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토스카나 대공 프란츠 슈테판과 결혼했는데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합스부르크가의 모든 영토를 상속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각국이 이 상속에 이의를 제기하여 오스트리아 계승전쟁(1740~1748)이 발발하고 말았다.마리아 테레지아는 이 전쟁으로 슐레지엔을 프로이센에 넘겨주었으나 영국과 손을 잡고 아헨조약(1748)을 체결해 프라그마티셰 장크치온에 대한 각국의 승인을 얻어냈다. 프라그마티셰 장크치온이란 영토를 상속받을 남자 상속인이 없을 경우, 통치자의 딸이 상속하며 딸도 없을 경우에는 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