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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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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철이의 여행 종착역 안드로메다에 얽힌 전설 그리스 신화에서 안드로메다Andromeda는 고대 에티오피아 왕국의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아 왕비의 아름다운 딸이었다. 카시오페아 왕비는 한 때 안드로메다가 네레이데스(바다의 신 네레우스와 도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바다의 님페들)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했다. 이 자랑에 불쾌해진 네레이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이 해안왕국에 홍수와 바다괴물을 보내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기에 처한 케페우스 왕은 왕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안드로메다를 절벽 아래 바위에 묶어 바다괴물의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받았다. 케페우스는 신탁대로 했고 안드로메다는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영웅 페르세우스는 사슬에 묶인 안드로메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케페우스에게..
오로모족 풍요와 봄의 여신, 아테테 아테테Atete는 오로모족(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의 최대 부족) 여신으로 풍요와 다산, 봄을 관장한다. 그녀는 풍요를 갖다 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아테테는 오로모족 전통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들도 숭배했다고 한다. 오로모족 기독교도들에게 아테테는 동정녀 마리아와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전통적인 오로모족 이름이 아닌 마리아의 에티오피아식 변형이었다. 의식 자체는 오로모족 전통에서 기원했지만 기독교도들은 이 의식을 그리스도의 어머니를 숭배한다고 인식했다. 그녀의 전통적인 기능 외에도 기독교적 맥락에서 아테테는 신과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아테테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숭배되었으며, 여성들은 아테테 여신에게 임신과 안전한 출산, 건강한 자녀를 기..
오아시스의 여신, 다트-바단 다트-바단Dhat-Badan(다트-함미Dhat-hami 또는 자트-바다르Zat-Badar라고도 한다)은 고대 아라비아 힘야르족(예멘 남서부 해안지방을 본거지로 한 사바 왕국의 유력한 부족) 여신으로 오아시스와 자연, 건기를 관장하는 여신이었다. 다트-보단은 고대 예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전역에 있는 오아시스 주변 지역에서 숭배되었다. 그녀는 신전에 여성 예언자나 여사제가 없으면 숭배가 금지되었다. 신전에서는 칼리마Khalimah(‘꿈꾸는 사람’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여사제들이 여신의 신성한 나무 앞에 누워 잠을 자면서 꿈의 형태로 예언적인 신탁을 받았다. 다트-바단은 악숨(에티오피아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인 악숨 왕조의 수도)의 다신교도들에게 인기있는 여신이었다. 그녀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은 암..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에티오피아의 최고신, 마흐렘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의 나라 에티오피아는 여전히 마라톤 강국이자 케냐와 함께 육상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를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유니세프 광고에서나 나올법한 영양실조로 바짝 마른 아이의 나라 즉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쯤으로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마흐렘은 고대 에티오피아 악숨 왕국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하지만 에티오피아에도 화려한 문명의 꽃이 만개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바로1세기에서 10세기까지 존재했던 악숨(Axum)이다. 특히 3세기의 페르시아 철학자는 당시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로마, 중국, 페르시아와 함께 에티오피아의 악숨 왕국을 꼽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악숨은 솔로몬 왕과의 로맨스로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