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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9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라면... (3)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안계환 지음/좋은책만들기 펴냄

 

안동 신세계병원 박경철 원장은 본래 직업인 의사보다는 강연가로서 더 유명하다.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운영해 온 블로그를 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그가 블로그에 쓴 내용을 정리한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그를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취업난에 내몰리고 있는 청년 세대 멘토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박경철 원장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와 책이 있었다고 한다.

 

박경철 원장의 아버지는 말단 경찰공무원으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그에게만큼은 절대적인 존재였다. 아들에게 절대로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만큼 철저하고 성실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어려운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박경철 원장 자신도 서재에 아버지의 사진을 걸어두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 아버지는 어떤 대답을 주실까를 생각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함께 책은 박경철 원장이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 만나지 못했던 사람, 생각해보지 못한 것을 알게 해주는 매개체였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초등학교 때 도시로 전학을 가면서 부닥친 문화적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는 그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품었고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새로운 것에 대한 호의'는 늘 책을 통해서 배웠다고 한다.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라면... 사진>키즈맘 

 

성공한 삶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 기준이 부가 될 수도 있고, 명예가 될 수도 있고, 사회적 지위가 될 수도 있다. 또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성공의 기준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가 넘치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성공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의 저자가 선정한 성공한 11인의 삶도 보기에 따라서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고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저자의 기준대로 이들이 성공한 삶을 산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삶에서 성공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내 삶을 살찌우는 진정한 독서법이 아닐까?

 

다행히 요즘처럼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된 때는 없었다. 물론 좋은 성적,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방편으로 독서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독서가 교육의 중요한 부분으로 편입되고 있는 현상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만큼 부모의 고민도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습관을 만들 것인가? 책 안읽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책 앞에 앉힐 것인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 하지만 답은 의외로 간단하고 가까운 곳에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라면

우선 부모가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몸소 실천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에 소개된 사람들이야 저자의 사전조사를 통해 성공 뒤에 언제나 책이 있었다고 판단된 이들이지만 이들 말고도 책을 가까이 한 덕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멀게는 세종과, 정조, 링컨이 그랬고 가깝게는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이들의 성공 뒤에는 일찍부터 접한 책이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부모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애들 앞에서는 냉수도 못 마신다'는 말이 있다. 아이에게 보여줄 부모의 행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의미하는 속담이면서 부모의 평소 습관은 아이가 배우는 가장 좋은 교과서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라면 우선 부모가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몸소 실천해야 한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미래에 촉망받는 경영작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박현주 회장에게 이런 꿈이 자리잡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부모님이 가르쳐준 열정과 경제관념 때문이며, 여기에다가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독서습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님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과 더불어 위인전 같은 책을 읽고 있는 그를 늘 칭찬했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농사일이 없는 겨울에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중에서-

 

"진정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독서습관 만들기라고 주장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독서하는 습관을 갖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데 있다. 하지만 부모의 욕심 때문에 공부를 강요하고 책 읽기를 권장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부모의 보상심리가 알게 모르게 녹아든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독서에 습관은커녕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정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독서습관 만들기라고 주장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미래의 자신을 꿈꾸게 될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가장 믿고 따를 수 있는 조력자 역할만 하면 된다.

 

▲아직도 '1년에 100권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한비야 여행가 겸 구호활동가

 

그(정재승 KAIST 교수)가 다녔던 과학고등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곳이었고 과학고이니만큼 학생들은 모두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였다. 이런 공부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맡게 되었고 이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부러 과학책이 아닌 문학이나 철학서적을 읽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중에서-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걱정이라면

부모의 성적에 대한 조급증을 독서와 연계시켜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엄마들의 교육열은 이제 세계가 아는 또다른 한류(?) 되었다. 국내에서의 논란과는 별개로 배우기를 원하는 외국 부모들도 있다니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우리 아이가 책과 친해지기를 원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쉽게 왜곡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지나치리마큼 유별난 교육열이다. 아무리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부모들 또한 공감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독서를 자녀의 성적보다 우위에 둘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성적이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성과라면 독서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걱정이라면 부모의 성적에 대한 조급증을 독서와 연계시켜서는 안된다. 독서는 공부의 기본기다. 독서를 많이 하면 읽기 능력이 좋아지고 읽기 능력은 이해 능력으로 발전한다.

 

그(안철수 교수, 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는 고3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전교에서 1등을 하면서 서울대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을 받았다. 초등학교에서 중간 정도 하던 실력이 고3때 최상위 성적이 된 것은 어릴때부터 읽었던 책의 영향이라고 그는 밝히고 있다. 책 읽기는 학교 공부의 기본기에 해당한다. 축구의 박지성 선수나 야구의 추신수, 이대호 선수처럼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운동선수들을 보면 기본기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어린 시절 좋은 스승을 만나 충분한 연습을 통해 익힌 기본기는 탁월한 성적을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중에서-

 

우리 아이가 독서를 잘 하거나 공부를 잘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부모들이 평소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부모들이 평소 공부하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부모의 습관을 보고 배운 자녀의 독서와 공부 버릇은 분명 여든까지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성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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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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