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땅의 아사달 아사녀에게 바치는 시 아사녀/신동엽(1930년~1969년) 모질게도 높운 城돌 모질게도 악랄한 채찍 모질게도 음흉한 술책으로 죄없는 월급쟁이 가난한 백성 平和한 마음을 뒤보채어쌓더니 산에서 바다 邑에서 邑 學園에서 도시, 도시 너머 궁궐 아래. 봄 따라 왁자히 피어나는 꽃보라 돌팔매, 젊어진 가슴 물결에 헐려 잔재주 부려쌓던 해늙은 餓鬼들은 그혀 도망쳐갔구나. -애인의 가슴을 뚫었지? 아니면 조국의 旗幅을 쏘았나? 그것도 아니라면, 너의 아들의 학교 가는 눈동자 속에 銃알을 박아보았나?- 죽지 않고 살아 있었구나 우리들의 피는 대지와 함께 숨쉬고 우리들의 눈동자는 강물과 함께 빛나 있었구나. 四月十九日, 그것은 우리들의 조상이 우랄 高原에서 풀을 뜯으며 양달진 동남아 하늘 고운 半島에 移住 오던 그날부터 삼한으로 백제로 고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