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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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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가 된 모자의 비극 아르카스Arcas는 최고신 제우스의 아들로 그리스 신화의 전설적인 왕이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앙에 존재했던 그리스 고대 왕국 아르카디아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아르카스는 제우스와 펠라스기아의 리카온 왕의 딸 칼리스토의 아들이었는데 제우스는 그의 궁궐이 아닌 숲에서 칼리스토를 유혹했다. 칼리스토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수행신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는 처녀 여신이었다.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수행신에서 추방했다. 제우스의 아들을 낳은 칼리스토는 헤라에 의해 곰으로 변신했고 다른 야생동물처럼 숲을 헤매게 되었다. 헤라는 제우스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칼리스토의 아들에게도 똑 같은 저주를 내렸을 것이다. 어쨌든 제우스는 아들의 이름을 아르카스라고 지었고 전령의..
메이, 메이데이, 오월, 노동절 그리고 마이아 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⑫ 마이아 특별한 오월이 시작됐다. 신록이 우거지고 꽃들이 만발하는 오월은 특별할 것 없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뤄지는 올해 오월은 생경하기까지 하다. 한겨울 한파를 뚫고 투표장까지 가야 했던 기존 대통령 선거와 비교해 ‘장미 대선’이라고들 한다. 부정이 개입하지 않는 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가장 강력하고도 성스러운 국민주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보았듯이 그런 선택이 늘 옳은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투표를 외면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민주주의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숙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오월 선거가 ‘장미 대선’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