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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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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이 오이노트로파이를 납치하려 했던 이유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노트로파이(Oenotropae. ‘술로 바꾸는 여자’ 또는 ‘포도 재배자’라는 뜻)는 아니오스(델로스의 왕이자 아폴로 사제)와 드리오페(오이타 왕 드리오프스의 딸)의 세 딸이었다. 오이노트로파이는 곡식을 생산하는 스페르모(Spermo. ‘씨앗’이라는 뜻), 포도주를 만드는 오이노(Oeno. ‘포도주’라는 뜻), 올리브 오일을 만드는 엘라이스(Elais. ‘올리브 나무’라는 뜻)를 포함한다. 에 따르면 그들의 증조 할아버지는 디오니소스였고 그는 오이노트로파이에게 각각 물을 포도주로, 풀을 밀로, 열매를 올리브로 바꾸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 굶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신화에 따르면 이 딸들은 디오니소스의 신봉자였으며 신은 그들에게 땅과의 접촉만으로..
나우플리오스가 아들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한 일 그리스 신화에는 두 명의 나우플리오스Nauplius가 등장하는데 한 명은 다른 한 명의 후손이다. 이 이름은 원래 아르골리스(그리스 남동부에 위치한 지방)에 있는 나우플리아(Nauplia. 지금의 나플리온Nafplion.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고대 도시)의 시조인 한 인물에 사용된 이름일 수도 있다. 고대 신화학자들은 다나오스(아르고스의 왕으로 50명의 딸을 형제인 아이깁토스의 아들 50명에게 출가시켜 첫날밤에 남편들을 죽게 했다)의 손자인 나우플리오스 1세의 탄생이 나우플리오스와 관련된 이야기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팔라메데스와 다나오스가 아르골리스를 통치한 후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난 트로이 전쟁이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우플리오스라는 이름의 두 인물을 연..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불행한 가족사의 피해자, 아가멤논 아가멤논Agamemnon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군의 총사령관이었다. 그의 영웅적 면모와 뛰어난 지도력에도 불구하고 아가멤논은 배반, 강간, 살인, 근친상간 등 불행한 가족사의 피해자였다. 그는 동생 메넬라오스와 함께 스파르타로 도망쳤다. 훗날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의 왕이 되었고 아가멤논은 그의 도움으로 미케네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었다. 스파르타의 헬렌이 납치되었을 때 메넬라오스는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사건으로 아가멤논은 10년간 지속된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가멤논은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 의해 살해되었다. 예술 작품에서 아가멤논의 묘사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아가멤논은 일반적으로 왕관을..
당신의 아킬레스건은 안녕하십니까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짓은 무엇일까? 가차없이 리듬체조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긴 다리와 큰 눈, 작은 얼굴 등 신체조건 때문에 서양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리듬체조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고의 흥행종목이었다. 바로 손연재 선수 때문이었다.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매트 위에만 올라서면 천상에서 날갯짓 하는 한 마리 새가 따로 없다. 어디 한 구석 예쁘지 않고 귀엽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TV에 공개된 손연재 선수의 발은 반전도 이런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슈즈를 벗은 발 사진에서 발톱은 모두 빠져 있고 발가락은 모두 휘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발목이나 아킬레스건은 부상을 달고 사는 편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세상에 공짜로 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