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반젤린, 기억 속에 담아둘 걸 그랬다 아카디아의 처녀 에반젤린은 대장장이의 아들 가브리엘 라주네스와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인디언 전쟁 중에 영국군이 식민지 보호의 목적으로 프랑스 거주인들을 추방함으로써 이들 연인들은 헤어지게 되었다. 에반젤린은 가브리엘을 찾아 미시간의 숲 속을 방황하다가 늙어 필라델피아에서 수녀의 도움으로 정착하게 된다. 그 때 질병으로 신음하는 한 노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그녀가 그토록 오랫동안 찾고 있었던 옛 연인 가브리엘이었다. 그러나 그가 죽자 그녀도 충격으로 사망하여 그들은 나란히 묘지에 묻히게 된다. 에반젤린의 가브리엘을 향한 가슴시리도록 슬픈 전설을 시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10월의 거센 바람이 회오이바람처럼 휩쓸며 먼 바다로 흩날릴 때 그들은 먼지와 낙엽처럼 흩어졌다. 남은 것이라곤 아름다운 그랑프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