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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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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면 끝? 홍익대 김호월 교수와 '도행역시' 초나라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가 초평왕에게 살해되자 오나라로 도망쳐 오왕의 신하가 되어 초나라를 공격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제의 원수를 갚겠다며 죽은 초평왕이 무덤을 파헤쳐 그의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삼백 번 내리쳤다. 이 소식을 들은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는 오자서의 행위를 나무라는 편지를 보냈고, 오자서는 그때서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어서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吾日暮道遠 吾故倒行而逆施之)" 사마천의 에 나오는 이야기로 도행역시(倒行逆施)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뽑은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이기도 한 도행역시는 박근혜 정부의 순리를 거스르는 역사..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진짜 이유 때마침 우연히 상경하여 내 그림을 보시게 된 백부님께서는 “지금 이 필법을 계속 다듬어서 니 것으로 만들어라” 하시면서 칭찬해 주셨는데 내색은 하지 않았으나 어쩌면 끊어졌을지도 모를 당신의 필맥(筆脈)이 조카에게 대물림되는 순간을 만끽하듯 흡족한 미소를 지우며 한참을 보고 계셨다.공모전에 입선한 뒤끝이라 그림이란 것이 별것 아니구나 하는 안이하고 건방진 생각이 한동안 나를 지배하고 있었는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이렇게 미련하고 어리석은 착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천방지축 날뛰는 젊음 때문 이었을 것이다. -목포시민신문, 2012년 11월5일 인터넷 기사 중에서- 경험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삶의 지혜를 제공해준다. 경험은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책 일본 속담에 '건강을 이기는 아름다움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 평생을 살면서 이보다 더한 행운이 있으며, 이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문명의 발달은 삶의 질을 좀 더 풍요롭게 해 주었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이 정복해야만 할 질병들은 문명의 발달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또 끊임없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남을 밟고 서야만 내가 살 수 있는 생존경쟁의 한 복판에서 건강은 부차적 관심사로 전락하고 만다. 현실은 이렇지만 '건강과 젊음은 잃고 난 뒤에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는 아라비아의 속담처럼 삶에 대한 치열한 투쟁도 건강을 잃고 난 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하지 않는가! 내 건강은 오로지 나만의 행복이 아니다. 내 아이의 행복이며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