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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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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세계보건기구와 갈등을 벌인 천연두의 신, 소포나 소포나(Sopona, 또는 Shapona)는 요루바(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등에 사는 민족)의 천연두 신이다. 요루바 사람들은 노예무역 당시 신대륙으로 팔려가면서 소포나에 대한 그들의 전통도 함께 가져갔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달한 오리샤(Orisha, ‘신’ 또는 ‘영혼’이라는 뜻) 전통에서 많은 다른 이름들 중에서도 바발루-아예(Babalu-Aye)로 알려지게 되었다. 나이지리아 요루바 사람들의 전통적인 종교에서 천연두는 소포나의 ‘신적 불쾌감’ 때문에 인간에게 스며든 질병으로 여겨졌다. 천연두의 신에 대한 공식적인 숭배는 신전의 사제들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되었다. 20세기 초 이전에 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사제들이 화가 나면 소포나 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천연두를 발병시킬 ..
뱀은 어떻게 생명의 상징이 되었을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났던 뱀소동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가 보다. 서울 신월동 주택가에는 지난 6월부터 한 달 넘게 뱀이 출현하고 있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신월동 주택가 일대의 뱀 출현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고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풀어졌거나 실수로 놓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민들은 뱀이 근처 건강원에서 탈출했거나 땅꾼이 보관하고 있다 놓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뱀소동으로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불쑥 튀어나올지 모를 뱀 때문에 노이로제 수준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뱀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인간에게 두려움이나 공포를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