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태계

(2)
4대강 재앙의 시작? 잇달아 발견되는 큰빗이끼벌레 금강, 영산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생태 교란종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증거라고 주장한 반면 환경부에서는 환경오염과는 상관없다는 주장이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는 사물에 부착해서 살지만 부유하며 사는 것도 있다. 반투명한 몸체는 별 모양의 무늬로 가득 차 있고 쉽게 부서져 새로운 덩어리를 형성한다. 환경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독성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최근에 4대강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것은 4대강 사업으로 강 흐름이 정체되고 먹이인 녹조가 확산되면서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펌] 바벨탑 폭파작전 출처> 경향신문 2013년 10월12일/낮은 목소리로/소설가 김별아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이라는 책 제목이 있지만, ‘지금 알고 있는 걸 (당연히) 그때도 알았던’ 일이 있다. 최소한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다만 의도된, 방기된, 무책임한 욕망이 무지를 가장했을 뿐이다.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쳐 ‘공구리’를 치고 얻을 게 무엇인가. 삽질 한 번에 밥 한 술이라도 얻어먹을 욕심이 아니라면 상하좌우, 남녀노소, 이 땅에서 나고 죽고 새끼 치고 살아갈 모든 숨붙이에게 백해무익한 헛짓이었다. 캄캄한 방구석에서 나라를 근심하는 노나라 아낙처럼, 나는 홀로 분개하여 “4대강 살리기인지 뭔지를 하려거든 차라리 바벨탑을 지어라!”는 괴악한 주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넉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