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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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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폭행녀에게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이유 문순태의 /1982년 기억은 과거의 경험을 정신 속에 되살려내는 것이다. 기억은 인간의 이성과 결합할 때 문명의 이기를 창조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기억은 학습에 의해 진화시키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과거의 기억은 현재와 미래의 희로애락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trauma)와 같이 되살아난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생활을 억압할 때 인간은 기억의 반대 의미인 망각을 적절히 활용하고 학습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과거의 아픈 기억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 그 기억이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트라우마와 같이 삶의 진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문순태의 소설 에서 점백이라는 어느 여인의 삶은 온통 과거의 아픈 기억에만머물러 있다. 역..
살인의 추억이 불러온 비극적 종말 세익스피어의 /1605년 "마녀1 잘 돌아오셨어요, 맥베스님! 축하드려요, 글래미스 영주님! 마녀2 잘 돌아오셨어요, 맥베스님! 축하드려요, 코더 영주님! 마녀3 잘 돌아오셨어요, 맥베스님! 장차 왕이 되실 분! 마녀1 맥베스님만은 못하나 더 위대하신분. 마녀2 운이 그만은 못하나 굉장한 행운이 있으신 분. 마녀3 자신은 왕이 되지 못하나 자손은 왕이 되실 분. 잘 돌아오셨어요, 맥베스님과 뱅코님!" 세 명의 마녀가 전한 이 예언은 스코틀랜드의 개선장군 맥베스와 뱅코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비극의 단초가 된다. 세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의 시작은 이렇게 마녀들의 예언으로부터 시작된다. 비교적 짧은 희곡인 [맥베스]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빚어낸 피비린내 나는 참극의 연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