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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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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 별/알퐁스 도데/1869년 갈비뼈가 16개나 부러질 정도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 8살 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죽은 아이의 언니에게 누명을 씌운 계모와 이런 계모의 학대를 방관한 친부. 요즘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울산·칠곡 계모 사건'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식이 굶주려 죽은 줄도 모르고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젊은 아빠, 가출한 중학생 딸을 목검으로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버지. 언론 보도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 천일공노할 아동학대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동학대 가해자의 80% 정도가 친부모라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보고된 아동학대는 6,796건으로 이중 친부가 41.1%, 친모가 35.1%였다고 한다...
'홍염' 그는 왜 사위를 죽여야만 했나 최서해의 /1927년 신경향파 문학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띠고 있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작가들이 기존의 관념적이고 퇴폐적이며 유미적인 문학 대신 현실에 바탕을 둔 문학 운동을 기치로 출발했다. 그러나 과도기적 문학 운동의 한계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무엇보다 사회 불평등과 억압 구조 등에 대한 사회구조적 관점보다는 현실 고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의 행동은 늘 돌출적이고 충동적이다. 계급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보니 소설의 결론은 살인이나 방화, 자살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최서해의 『홍염』은 신경향파 문학의 특징들을 두루 갖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탈출기』에서는 주인공이 항일무장투쟁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