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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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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읽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라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안계환 지음/좋은책만들기 펴냄 안동 신세계병원 박경철 원장은 본래 직업인 의사보다는 강연가로서 더 유명하다.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운영해 온 블로그를 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그가 블로그에 쓴 내용을 정리한 은 그를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취업난에 내몰리고 있는 청년 세대 멘토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박경철 원장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와 책이 있었다고 한다. 박경철 원장의 아버지는 말단 경찰공무원으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그에게만큼은 절대적인 존재였다. 아들에게 절대로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만큼 철저하고 성실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어려운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만년 샤쓰/방정환 지음/신형건 엮음/네버엔딩 펴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사랑으로 위장된 부모의 폭력에 아이들의 가슴은 멍이 들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받는 세상이다.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만 철석같이 믿고 차가운 바닷물 속을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탱글탱글 몽울진 꽃봉오리가 채 피기도 전에 매섭게 휘몰아친 비바람에 슬픈 낙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도 없고 가책을 느끼지도 않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지만 우리 아이들이 마주한 거울 속에는 의 마귀할멈이 독이 든 사과를 들고 있을 뿐이다. 왜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대신 아슬아슬한 현실을 살아가야만 할까? 어른들의 아이들에 대한 인식 부족과 어른들 자신만의 지나친 욕심 때문일 것이다. 계모의 폭력..
정몽준 아들의 미개한 국민 글, 참담하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는 총체적으로 부실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 불감증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든 우리 사회 시스템의 문제인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다. 물론 승객들을 남겨두고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다. 전세계 해난 사고의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는 '버큰헤이드의 전통(사고시 여자와 아이 먼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는 선박 사고시 선장과 승무원의 의무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총체적인 부실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바로 대통령이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
봄여름가을겨울, 그리움의 또다른 이름 김소월 시집/김소월/범우사 펴냄 바람 자는 이 저녁 흰 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계시노 같은 저녁 금년은…… 꿈이라도 꾸며는! 잠들면 만나련가. 잊었던 그 사람은 흰 눈 타고 오시네. 저녁때. 흰 눈은 퍼부어라. -김소월의 '눈 오는 저녁' 중에서-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낫다고들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춥고 배고픈 겨울보다야 발품이라도 팔면 배 곪을 일 없고, 별빛이 촘촘히 수놓인 밤하늘을 이불 삼아 어디에서고 누울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 아닌가! 겨울을 버텨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눈 오는 날 이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폐지 줍는 노인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등이 굽어 몇 장 포갠 신문지 뭉치가 힘에 부쳐 보였다. 누군가에게는 콧노래 절로 나올 겨울..
네 살 아이를 슈퍼에 보낸 이 엄마의 별난 자녀교육법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이경숙(굄돌)/청출판/2012년 참 별난 엄마도 다 있다. 이제 겨우 돌 지난 딸에게 물이나 우유 마시는 것을 혼자 하게 하고 질레질레 밥알을 흘리고 우유를 쏟아도 그냥 뒀단다. 두 살 난 딸을 어리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단다. 딸이 네 살 때부터는 수퍼를 혼자 가게 했고 학교에 들어간 다음에는 숙제나 준비물을 혼자 챙기게 했단다. 팥쥐 엄마냐 싶을 것이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니 말이다. 영어 공부를 위해 혀까지 수술한다는 세상에 영어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공부도 시키지 않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집안일을 분담하게 했단다. 틈 날 때마다 봉사활동과 체험학습을 무진장 시켰고 아이들끼리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도 겁내지 않았단다. 도대체 이 엄마의 정체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