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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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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에도 된장녀가 있었다 목걸이/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프랑스)/1885년 작년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사 하나가 생각난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대학생 1,4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는데 제목이 ‘캠퍼스 된장남 된장녀의 소비와 저축’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체 응답자 중 10%가 캠퍼스 내에서 ‘된장남’, ‘된장녀’로 불린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된장남’, ‘된장녀’ 대학생들의 소비와 저축은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 알바천국에 따르면 ‘된장남녀’ 대학생들의 평균 용돈은 43만 3천원으로 일반 대학생들의 26만 3천원에 비해 17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된장남녀’ 대학생들의 지출 항목 중 일반 대학생들의 그것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 조립공의 비애 나는야 평생 조립공, 통닭을 시켜먹을 때마다 치킨퍼즐을 맞춰본다네 이 부품들은 정품인지 아닌지, 날개를 세고 다리를 세고 조각조각 몸통을 세어본다네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어 나는 평생 조립공 볼트와 너트만 있다면 조각조각 튀긴 저 통닭도 조립할 수 있고 대가리도 없고 발목도 없는 저 닭도 구구구구 깃털도 없고 내장도 없는 저 닭도 퍼덕퍼덕 거대한 전광판 위로 날아오르게 할 수 있어 나는야 평생 조립공. 저 자동차도 내가 조립했고 저 스마트폰도 내가 조립했고 저 에어컨도 내가 조립했다네 심지어는 저 아이들까지도 내가 통닭보다 못한 내가, 닭다리보다 못한 내가, 치킨 조립공이 -유홍준 시인의 '치킨 조립공'- 어제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선언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