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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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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을 통해 주변 문명으로 전파된 전쟁과 사랑의 여신 아스타르테 아스타르테(Astarte. 또는 Ashtart, thart)는 고대 근동의 여신 아타르트(Attart)의 헬레니즘 형태로 메소포타미아의 인안나(수메르 여신으로 아카드의 이슈타르와 동일시)에서 발전한 가나안과 우가리트, 페니키아의 여신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움과 사랑, 성, 전쟁, 사냥 등을 관장했다. 그녀는 보통 폭풍의 신 바알과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신이었다. 아스타르테는 무역을 통해 이집트로 전파되었고 그곳에서 전쟁의 여신이자 전쟁의 신 세트의 배우자가 되었다. 아스타르테는 이집트로 전파되기 전 레반트(근동의 팔레스타인,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지역을 가리키는 말)에서도 전쟁과 관련이 있었지만 그녀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는 사냥 기술과 바알 및 최고신 엘과의 관계가 강조되었다. 이집..
죽음의 신 모트와 가나안 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 마베트Mavet라고도 하는 모트Mot는 서셈족 판테온(우가리트 또는 가나안 신화)에서 죽음과 가뭄과 불모의 신이었다. 최고신 엘El의 아들들 중 한 명인 모트는 대지에 풍요를 가져다 주는 비의 신 바알Baal의 적대자였다. 모트는 사막이나 지하세계 및 생명에 반대되는 모든 것들을 관장했다. 모트는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와 달리 큰 강이 없어 작물에 물을 주기 위해서는 강우량에 의존해야만 했던 가나안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신이었다. 우가리트 신화에서 모트와 바알의 전투는 계절의 변화 및 풍년과 흉년, 파종과 추수 등을 상징했다. 바알은 모트에 의해 죽임을 당할 때마다 그의 누이이자 사랑과 전쟁의 여신 아나트Anat에 의해 부활한다. 모트와 바알 사이의 투쟁은 성경에서 선지자 엘리야와 선지자 바알의 전투로 묘..
가나안의 창조신이자 최고신, 엘 엘El은 고대 근동 신화에서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이자 창조신이었다. 그는 종종 권력과 힘을 상징하는 황소로 묘사되었다. 엘은 우가리트 신화에서 중요한 신이었다. 그는 고대 시리아 도시인 우가리트 근처 사폰 산에 살았다. 고대 우가리트 사람들은 그를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권력을 집행하는 전지전능한 신으로 숭배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현명하고 열정적이었지만 늘 그렇지는 않았다. 특별히 엘에 포커스가 맞춰진 신화는 그리 많지 않다. 대신 그는 다른 신들이나 존재들에 관한 신화에서 종종 등장한다. 특히 그에 관한 고대 문서(토판)들은 대부분 훼손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엘의 특성과 역할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다. 엘은 우가리트 판테..
풍산과 전쟁의 여신, 아나트 아나트Anat는 우가리트(또는 가나안) 판테온의 전쟁 여신으로 전사이자 궁수이다. 그녀는 폭력적인 성격으로 살육을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기원전 14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우가리트 토판에 따르면 아나트는 그의 오빠인 폭풍의 신 바알Baal과 함께 곡식을 시들게 하는 건기의 열기를 상징하는 죽음과 불모의 신 모트Mot와 싸웠다. 하지만 전쟁은 모트의 승리로 끝났고 바알은 죽음의 땅으로 추방되었다. 이 때 아나트는 지하세계를 드나들 수 있었던 태양 여신 샤파쉬Shapash의 도움을 받아 바알을 부활시켰다. 또한 아나트는 바알에 대한 복수로 모트를 죽인 다음 곡식처럼 산산조각 내어 땅에 심었다. 바알과 모트는 우기와 건기 또는 삶과 죽음을 상징한다. 아나트는 모트를 갈아 곡식처럼 뿌림으로써 다가올 풍요의..
모세가 가른 것은 '홍해'가 아닌 '갈대 얌'이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모세의 기적’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찌어찌해서 모세가 홍해를 갈라 길을 만들었다는 얘긴데 원래 구약성경에는 ‘홍해’라는 지명이 아닌 ‘갈대 얌’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갈대 얌’은 ‘갈대 바다’라는 뜻이다. 해석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이 바다를 ‘홍해’로 옮겼기 때문에 모세가 가른 바다가 ‘홍해’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근동 신화 특히 우가리트(또는 가나안) 신화에서 얌Yam은 바다의 신으로 최고신 엘El의 아들이었다. 얌은 또 ‘대지의 지배자’로 풍요의 신이기도 했다. 발견된 토판에 따르면 태초에 얌은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자 모든 신들의 아버지인 엘로부터 신적 왕권을 부여받았다. 바다와 다른 수역의 폭압적이고 괴물 같은 신인 얌은 끊임없이 바알Baa..
바알하몬; 튀니지 토페트 광장에 숨겨진 비밀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최고신 바알Baal은 비단 우가리트 문헌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가리트보다 나중에 생긴 페티키아 문헌에도 변형된 모습의 바알이 등장한다. 특히 페니키아의 식민지였던 카르타고 문헌에는 바알이 바알하몬Baal Hammon으로 나타나는데 바알하몬 전설에는 아주 무서운 이야기가 같이 전해지고 있다. 바알하몬Baal Hammon은 페니키아의 판테온의 최고신으로 ‘바알Baal’에는 ‘주인’이라는 뜻이 있다. 그는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창조신 엘El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바알하몬의 최고신으로써의 지위는 그리스와 로마 신화 속 제우스Zeus나 유피테르Jupiter와 비교되기도 한다. 페니키아가 아프리카 북부에 건설한 식민지 카르타고에서 바알하몬은 불의 신 바알 몰로치Baal Moloc..
우가리트에서 건너온 이집트의 신, 바알(Baal) 이집트 신화에서 바알(Baal)은 천둥의 신으로 원래는 북이스라엘, 레바논 등지에 거주했던 서셈족에서 유래한 신이었다. 우가리트(가나안) 신화의 최고신 바알과 동일한 신이다. 바알은 이집트 제 18왕조 즉 기원전 16세기부터 숭배되었다. 바알은 Ba’al로도 표기한다. 바알은 간단하게 ‘주인’이라는 뜻이다. 바알은 때로 ‘천둥을 일으키는 자’라는 뜻의 레아민(Re;ammin)으로 부르기도 하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강력한’, ‘최고’라는 의미로 알레인(Aleyin)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알은 턱수염을 한 남자로 그려진다. 또 투구를 쓰고 있으며 한 손에는 칼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손에는 방망이를 들고 있는데 삼나무 또는 벼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바알은 서셈족 최고..
종교갈등의 제물이 된 신, 바알 고대 가나안과 페니키아는 지중해 해변을 따라 지금의 이스라엘 북쪽,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을 망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바알(Baal)은 고대 문화에서 풍요와 대지의 신이었다. 나중에 이집트로 전파되어 폭풍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셈 족 세계에서 바알은 ‘지배자’를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바알이 자연과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믿었다. 바알은 우가리트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그의 아버지인 엘(El)보다 더 우월한 신으로 여겨졌다. 바알에게 동물이나 심지어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쳤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 더불어 셈 족 사람들은 바알과 아나트(Anath, 사랑과 전쟁의 여신, 바알의 여동생) 또는 바알과 아쉐라(Asherah, 바알의 어머니이자 엘의 아내)의 성적 결합이 풍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