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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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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아, 투키디데스의 함정과 델로스의 유래 그리스 신화/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⑪ 아스테리아 국제질서의 패권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기존의 절대 강자 미국에 맞서 신흥강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대립이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외교력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중국과 미국의 대립을 두고 외교용어 중에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라는 말이 있다. 급부상한 신흥 강대국이 기존 세력판도를 흔들면 결국 무력충돌로 치닫게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Thucydides, B.C. 460?~B.C.400?)가 그의 저서 에서 신흥강국 아테네의 부상과 기존 패권국인 스파르타의 불안감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불러왔다는 분석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이 나..
우리는 무시하는 기록의 힘 대통령의 욕조/이흥환 지음/삼인 펴냄 2009년 3월,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 아카이브(National Archives) 설립 75주년 전시회장. 네 명은 너끈히 들어갈 만한 커다란 욕조와 빛바랜 편지 한 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대형 욕조는 180센티미터에 달하는 키에 몸무게가 150킬로그램이나 되어 거구로 이름을 날린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의 것이다. 파나마 운하에 타고 갈 노스캐롤라이나 호 안에 설치했던 대통령의 욕조와, 그 욕조의 제작을 요청하는 주문서다. 무려 100년 동안 빛바랜 문서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잘 보관한 나라, 그 나라가 바로 가장 많은 정부 기록을 남기는 나라 미국이다. 미국은 이렇게 아주 사소한 것까지 기록으로 남기는 나라다. 그들은 기록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정..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 국가는 잘사는데 왜 국민은 못사는가/도널드 발렛·제임스 스틸 지음/이찬 옮김/어마마마 펴냄 양적, 질적으로 건강한 중산층은 오랫동안 그 국가의 건강성을 체크하는 척도로서 작용해왔다. 한때 그러한 중산층의 희망을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는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미국으로 이주하여 여유로운 중산층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신화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아직도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하루하루 땀을 흘리는 이유도 바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 세계 곳곳의 현실은 어떤가? 실업과 비정규직 증가, 바닥난 연금과 그로 인한 연금의 축소, 줄줄 새는 세금, 오프쇼링과 아웃소싱으로 인한 자국 내 일자리 감소, 국가 재정의 사적 이익 추구, 이러한 것들로 인한 중산층의 붕괴..
호갱님의 반란?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열풍 삼성 갤럭시5를 10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실제로 삼성 갤럭시5를 10원에 살 수 있단다. 28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시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열풍 수준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금요일을 전후로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말한다. 국내 언론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 열풍을 보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사실 보도만큼이나 비판 기사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도 빼놓지 않고 있다. 어쨌든 블랙프라이데이 직구가 열풍은 열풍인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진>구글 검색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문명 이기의 결정체 자동차, 그러나... 나는 질주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다. 인간들은 나만 타면 내 본능을 일깨운다. 인간의 이동 속도는 보통 시속 2~4킬로미터다. 이렇게 느린 인간들은 오래전부터 편하고 빠르게 움직이려는 습성이 있었다. 인간들은 마차, 자동차 순으로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하는 물건을 만들어 냈다. 내 선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딱 집어 어떤 한 인간의 손에 발명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처음 1769년 프랑스의 공병 장교인 니콜라퀴뇨라는 인간이 세 바퀴 증기 자동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간의 걸음 속도보다 느린 시속 3.2킬로미터밖에 달리지 못했다. 그보다 117년 뒤인 1886년에는 독일의 고틀리에프 다임러라는 사람이 시속 15킬로미터로 달리는 네 바퀴짜리 가솔린 자동차를 발명했다. 거의 동시에 독일 카를 벤츠도 모..
배수아 작가 장단편 美 아마존 출판사 통해 출간 배수아 작가의 장·단편 소설이 미국에서 번역·출간될 예정이다. 17일 한국번역문학원에 따르면 배수아 작가의 장편소설 가 외국 번역문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아마존 출판그룹의 임프린트 아마존크로싱을 통해 내년 4월 출간을 결정지었다. 아마존크로싱 출판사 대표인 새라 제인 건터(Sarah Jane Gunter)는 “미국 독자들도 배수아 작가의 창조적이며 탁월한 작품 세계를 발견하기 바라며,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작가의 작품을 연속해 출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마존크로싱 출판사는 현재까지 9개 언어, 350종 이상의 세계 문학작품을 출간했으며, 올리퍼 푀지(독일), 아이세 쿨린(터키), 만넬 루레리오(스페인)와 같은 해외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을 미국 독자들에 소개했다. ▲배수아 작가 단편 영역 ..
세계 최대 소수민족 쿠르드족, 이라크 내전으로 독립 기회 잡나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는 이라크 내전으로 최소 1,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중 750여 명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교 갈등으로 시작된 이라크 내전이 중동의 화약고가 될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또 다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소수민족이 있다. 세계 최대의 소수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독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쿠르드족이다. 외신에 따르면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가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쿠루드인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며 중앙정부(이라크)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이라크 정부와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이라크는 분열되고 중앙정부는 통제권을 잃었다며 지금이야말로 기회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
찰리 채플린과 우나 오닐의 큰크리트 사랑 유명인 숭배 신드롬(Celebrity Worship Syndrom)이라는 용어가 있다.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 유명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범죄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유명인 숭배 신드롬의 증상으로는 범죄는 물론 좋아하는 유명인이 사용했던 물건 수집에 집착하거나 무의식적으로 하루종일 유명인을 생각하는 행위 등이다. 2009년 故 최진실 유골을 훔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인도 ‘최진실이 꿈속에 나타나 무덤을 옮겨달라’고 진술하는 등 ‘유명인 숭배 신드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도 ‘유명인 숭배 신드롬’ 때문에 죽어서도 수난을 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망한 1977년 ‘내셔널 인쾨이어러’라는 주간 대중잡지가 대박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