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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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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을 창조한 여와가 결혼제도까지 만든 이유는? 【중국 신화】여와[女媧, NiiWa]는 원래 원시 모계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의 호칭이었다. 하지만 중국 신화에서는 인간을 창조한 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 흔히 여와는 뱀 모양의 몸에 여자 머리가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고가 세상을 창조한 이후에 나타나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여와는 반고의 몸에서 생겨난 우주와 자연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주와 자연만으로는 너무 심심하고 외로웠다. 그래서 인간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여와는 진흙으로 정성껏 최초의 인간을 빚었다. 그저 진흙으로 빚은 인간 인형에 불과했으나 여와는 진흙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여와가 만든 인간들로 인해 고요했던 세상이 활기로 넘쳤다. 이에 만족한 여와는 더 많은 인간을 빚고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여와가 미처 생..
우정 때문에 불로초를 찾아나선 사나이 길가메시 서사시/N.K 샌다즈 해설/이현주 옮김/범우사 펴냄 그때 우룩의 한 곳에서는 사랑의 여신을 위해 신방이 차려져 있었다.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는 한밤중, 길가메시가 일어나 그 집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그 순간 엔키두는 박차고 일어나 길 한복한에 막아섰다. 강자 길가메시가 그 집에 도착하여 문에 서 있는 엔키두를 맞닥뜨렸다. 엔키두는 다리를 벌리고 그를 못 들어가게 막았다. 둘은 서로 으르렁거리다가 황소처럼 붙들고 늘어졌다. 그 바람에 문지방이 부서지고 벽들이 흔들렸다. 마치 황소처럼 콧김을 내뿜으며 그들은 서로 엉겼다. 문들이 박살나고 벽들이 흔들렸다. 드디어 길가메시가 땅 속에 다리를 박은 채 무릎을 꿇었고 이어서 엔키두도 쓰러졌다. 그 순간 그의 난폭한 성질이 사라졌다. 엔키두는 넘어지면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