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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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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절도 사건의 피의자가 된 헤르메스 헤르메스Hermes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중요한 신으로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였다. 헤르메스는 많은 신화에서 신들의 전령으로 등장했다. 이런 헤르메스의 특징은 많은 조각과 그림에 표현되기도 했다. 신들의 전령 말고도 헤르메스를 특징짓는 또 다른 용어로는 무역, 사교, 여행, 도둑, 상업 등이 있다. 헤르메스는 로마 판테온의 메르쿠리우스Mercurius와도 동일시된다. 신화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머큐리Mercury라는 영어식 표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헤르메스는 태어나자 마자 아폴론의 소들을 훔쳤다.” 신화에 따르면 헤르메스는 제우스Zeus와 마이아Maia(티탄 신족 아틀라스Atlas와 오케아노스Oceanus와 테티스Thetis 사이에서 태어난 플레이오네Pleione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5월(메이, May)의 여신이 된 요정, 마이아 지구에서 445광년이나 떨어져 수많은 별들로 구성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른 별자리나 성운, 성단에 비해 유독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항성 일람표에서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별 중의 별'이라는 의미의 '물(Mul)'이라고 불렀으며 힌두 신화에서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전쟁의 신 무루간(Murugan)의 여섯 어머니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 일본 신화의 보고인 와 에도 '무쯔라보시(여섯 개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아데스가 언급되고 있다. 사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수천 개의 가스 구름에서 생성된 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육안으로는 6~7개 정도만 보이기 때문에 여러 신화에서 여섯 개나 일곱 개의 별로 언급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신화에서 여러 이름으..
메이, 메이데이, 오월, 노동절 그리고 마이아 바람둥이 제우스의 여신들⑫ 마이아 특별한 오월이 시작됐다. 신록이 우거지고 꽃들이 만발하는 오월은 특별할 것 없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뤄지는 올해 오월은 생경하기까지 하다. 한겨울 한파를 뚫고 투표장까지 가야 했던 기존 대통령 선거와 비교해 ‘장미 대선’이라고들 한다. 부정이 개입하지 않는 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가장 강력하고도 성스러운 국민주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보았듯이 그런 선택이 늘 옳은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투표를 외면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민주주의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숙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오월 선거가 ‘장미 대선’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